(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은 아직 월드컵 조기탈락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28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엔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만나러 간 내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손흥민은 LAFC의 경기를 보기 위해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을 방문한 슛포러브 '씨잼철'을 만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에 대해 거듭 미안함을 전했다.
한국은 북중미 대회에서 토너먼트 무대를 밟지 못하고 탈락했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이어진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 비교에서 밀려 끝내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손흥민 본인에게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만한 월드컵이었다. 손흥민은 체코전과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되어 나왔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남아공전에서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45분만을 소화했다. 득점은 고사하고 공격포인트조차 올리지 못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월드컵 때문에) 멕시코까지 오셨는데.."라며 말끝을 흐린 뒤 "저희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LAFC와 토트넘 홋스퍼, 양민혁 등 다른 주제로 말을 나누던 손흥민은 양민혁이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저희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거듭 사과를 전했다.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LAFC에서 펄펄 날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복귀전이었던 LA갤럭시와의 'LA 더비'에 선발 출전해 득점을 터트리며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데 이어 레알 솔트레이크전과 캔자스시티전에서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992년생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이 열릴 때 30대 후반의 나이가 된다. 하지만 북중미 월드컵이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손흥민은 대회에 앞서 진행된 FIF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단정 지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