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은 여전히 공석인 가운데, 10월 A매치 일정이 먼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9월과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 가운데 10월 두 경기 상대를 먼저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 남미 베네수엘라와 맞붙고, 나흘 뒤인 10월 6일에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두 경기의 개최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해 발표될 예정이다.
KFA의 설명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올해부터 A매치 운영 방식을 개편했다. 기존에는 연간 다섯 차례 A매치 브레이크가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네 차례로 축소됐다.
KFA는 "각국 대표 선수들의 장거리 이동 횟수 감소를 통한 선수 보호를 위해 이뤄졌다"며 "장기간 훈련 기회 보장을 통해 전술 완성도와 소집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파 비중이 높은 국가들 입장에서는 이동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다. 선수들은 한 차례 장기 소집으로 네 경기를 치를 수 있고, 대표팀 역시 보다 긴 훈련 기간을 확보하게 된다.
가장 빠른 변화가 맞이하는 9월과 10월 A매치 일정이다. 기존에는 각각 별도의 A매치 기간으로 운영됐지만 이제는 하나의 장기 소집 기간으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9월부터 10월까지 총 16일 동안 총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반면 3월과 6월, 11월 A매치 기간은 기존처럼 9일 일정으로 유지되며 각각 2경기씩 치러진다.
대표팀이 10월 첫 번째로 상대할 팀은 남미의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는 FIFA 랭킹 47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최종 8위에 머물며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남미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한국과의 맞대결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뿐이다. 2014년 9월 5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처음 만났고, 당시 한국은 이동국의 멀티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는 한국 대표팀과의 대결에 앞서 일본 대표팀과 먼저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이 베네수엘라전을 치르고 맞붙는 FIFA 랭킹 60위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축구에 익숙한 상대다. 우즈베키스탄은 2026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조별리그에서는 콜롬비아와 포르투갈, 콩고민주공화국과 경쟁했지만 3전 전패를 기록하며 32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 경험은 짧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평가전 상대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총 16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전적은 11승 4무 1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년 11월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친선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4-0 대승을 거두며 우즈베키스탄을 완파한 바 있다.
다만 대표팀의 9월 상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KFA는 "10월 두 경기에 앞서 9월에 열릴 두 차례 친선경기 상대는 현재 협의 중이며 세부적인 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우루과이가 유력하다. 우루과이 매체가 9월 한국과 일본에서 친선경기 가질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에콰도르도 후보로 꼽힌다. 에콰도르는 일본과 평가전에 가깝게 다가섰다. 동아시아의 또 다른 강호 한국전을 치를 수 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이번 4연전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월드컵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새로운 A매치 운영 방식이 처음 적용되는 만큼 장기간 소집을 통해 보다 많은 훈련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체제 아래 전술 완성도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다만 홍명보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A대표팀 사령탑은 현재 공석이다.
KFA도 이번 발표에서 감독 선임과 관련한 계획을 함께 언급했다.
협회는 "현재 공석 중인 남자 대표팀 감독의 선임과 관련해서도 세부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별도로 공지를 진행하고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감독 체제에서 첫 소집이 될지, 아니면 감독 선임 일정이 더 늦어져 임시 감독 체제로 향후 일정을 맞이할지 협회의 향후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베네수엘라 축구협회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