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정들의 영업비밀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귀농 남성을 노린 범죄가 많은 이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귀농 남성을 노린 범죄가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36년 차 배우 신현준과 40년 전 고등학교 3학년 담임 김억관 선생님과 다시 만나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앞서 신현준은 "지금의 배우 신현준을 있게 해주신 인생의 은사님을 찾고 싶다"며 탐정단에 의뢰했다. 학창 시절 신현준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했지만, 마음속에는 배우라는 새로운 꿈이 자라났다.
그 무렵 운명처럼 영화 '장군의 아들' 신인 배우 오디션 소식까지 접하게 되면서 그는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졌다. 이때 신현준은 "네 꿈을 포기하지 마라"는 김억관 선생님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결국 용기를 내 과감히 오디션에 도전한 그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하야시 역으로 발탁되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16년 차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신현준의 강의실에 김억관 선생님이 깜짝 등장해 감동을 더했다. 오랫동안 애타게 찾아 헤매던 스승을 눈앞에서 마주한 신현준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신현준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한 뒤, "너무 늦게 찾아봬서 죄송해요"라고 울먹였다. 이에 김억관 선생님은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고, 이렇게 대견하게 커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은 김억관 선생님과 신현준, 그리고 현재 신현준에게 배우고 있는 제자들까지 한자리에 모이며 '사제 3대'가 함께하는 뜻깊은 순간이 완성됐다. 이후 신현준과 김억관 선생님은 두 손을 꼭 맞잡은 채 나란히 앉아 어제 일처럼 선명한 40년 전의 추억을 되새겼다.
이를 지켜본 데프콘은 "세월이 무색할 만큼 뜨겁고 감동적인 재회다"라며 감탄했고, 유인나는 "신현준 씨도 그렇지만 선생님이 신현준 씨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며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실직 후 캠핑에 빠진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는 12만 팔로워 인플루언서의 사연이 소개됐다. 의뢰인의 남편은 40대에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뒤 우울증 진단까지 받을 정도로 깊은 절망에 빠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의뢰인은 기분 전환을 위해 캠핑을 권했고, 남편은 자신의 외갓집이 있던 시골 마을에서 캠핑을 시작한 뒤 눈에 띄게 활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점점 집보다 캠핑장에서 보내는 날이 많아졌고, 걱정 끝에 남편을 찾아간 의뢰인은 그가 고향 동생이라는 돌싱녀와 한 텐트에서 나오는 모습을 목격하며 외도를 의심하게 됐다.
탐정단의 조사 결과 의뢰인의 남편은 단순히 캠핑을 넘어, 마을에 집까지 사서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수상했던 것은 의뢰인이 의심했던 돌싱녀뿐 아니라 부녀회장, 육촌 형수 등 마을 여자들이 수시로 의뢰인 남편의 집을 드나들며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마을 사람들이 쳐놓은 거대한 덫이었다. 이들은 의뢰인 남편에게 폐기물 매립지인 '쓰레기 땅'을 팔아 억대의 사기를 친 것도 모자라, 정부의 귀농 보조금을 받기 위해 그를 계속 마을에 붙잡아둘 치밀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다. 그 방법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마을 여자들이 의뢰인 남편을 유혹한 뒤 "성폭행범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눌러앉히려 했던 것이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그들과 어울리며 실직의 아픔을 달래고, 제2의 고향을 찾았다고 믿었던 의뢰인의 남편은 결국 큰 상처를 입고 마을을 떠났다. 이를 지켜본 데프콘은 "어떻게 저런 인간들이 있냐. 마을 자체가 범죄 소굴 같다"며 분노했다.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샘 해밍턴 역시 "폐기물하고 같이 묻어버리고 싶다. 인간쓰레기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풍은 "한때 귀농 열풍이 불었는데 이런 사례들 때문에 귀농 유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마을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