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언어 맥락을 핵심 플레이 요소로 구현한 전략 게임 '용사 마왕 무찌른다'를 제작한 팀이 '2026 재밌넥'에서 대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7일 넥슨은 7월 24일부터 사흘간 판교 넥슨 사옥에서 미래 게임 인재 육성을 위한 '2026 넥슨 대학생 게임잼 재밌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재밌넥'은 넥슨이 게임업계 예비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대학생 대상 게임잼이다.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2박 3일간 팀을 이뤄 직접 게임 한 편을 완성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AI 활용을 전제로 진행 방식을 개편해 기존 직무 구분을 허물고 단일 포지션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또한, 팀당 40만 원의 AI 지원금을 편성해 게임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56명은 지난 24일 넥슨 사옥에 모여 현장에서 4인 1조로 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올해 공식 주제인 '맥락'을 키워드로 본격적인 게임 제작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AI 도구를 적극 도입하며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구현했다. 또한, 행사 중간 넥슨 현업 실무진의 현장 멘토링으로 개발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완성된 결과물을 직접 시연하고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종 완성된 게임에 관한 심사는 넥슨 현직자로 구성된 심사 위원들이 진행했다. 이들은 주제 적합성, 완성도, 창의성, 재미를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상금 300만 원)은 언어 맥락을 핵심 플레이 요소로 구현한 전략 게임 '용사 마왕 무찌른다'를 제작한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200만 원)은 단어 카드를 조합해 전투를 펼치는 '리틀 토큰' 개발팀에게 돌아갔다. 우수상(2팀, 각 100만 원)에는 '시나브로'와 '연이음' 게임을 선보인 팀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용사 마왕 무찌른다' 팀의 이수찬 학생(24)은 "게임 제작에 AI 기술을 접목하면서 개발 과정 중 한계에 부딪혀 타협하기보다 게임의 재미를 탐구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팀원들과 즐겁게 협동하며 진심을 담아 게임을 만든 게 좋은 성과로 이어져 뜻깊다"라고 말했다.
심사에 참여한 넥슨 강덕원 AI본부장은 "참가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 낸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게임을 바라보는 안목 자체가 한층 높아졌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라며,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작업 방식을 지켜본 경험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넥슨은 AI 전략형 프로그래밍 대회 ‘넥슨 영 프로그래머스 컵'도 진행 중이다. 최근 온라인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파이널 라운드는 오는 8월 29일 기존 판교 사옥을 벗어나 서울에 위치한 새로운 장소에서 개최한다.
사진 = 넥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