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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량 저하→이강인이 새로운 스타"…'한국 생활 12년 차' 오스마르의 분석 "이제 토트넘 대신 ATM 응원할 것"

기사입력 2026.07.27 17:53 / 기사수정 2026.07.27 17:5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무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스페인 출신 오스마르 이바녜스(서울이랜드)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한국 축구 팬덤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AS는 27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으로 이제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며 오스마르와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와 2031년까지 계약했다. 등번호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7번이다.



한국에서 12년간 활약한 오스마르는 AS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단순히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는 한국 선수를 넘어 손흥민의 뒤를 이을 새로운 대표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마르는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미 화려한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기량이 내려오는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스타를 찾고 있고, 이강인은 매우 중요한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차세대 대표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오스마르는 한국 팬들이 이강인에게 단순한 우승 경력 이상의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스마르는 "팬들은 이강인이 빅클럽에 소속돼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바라지 않는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팀에서 중요한 선수로 활약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PSG에서도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던 만큼, 아틀레티코에서는 경기장 안에서 더 큰 영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의미다.



또한 선수 한 명의 이적이 국내 팬들의 응원 구단까지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에 대해 "유행을 빠르게 따라가는 나라"라고 평가한 오스마르는 "방송이나 소셜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대상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이강인의 이적으로 아틀레티코가 훨씬 많은 관심을 받고 경기 중계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거리에서 빨간색과 흰색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 유니폼이 이전보다 덜 보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마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팬들이 특정 구단보다는 자국의 스타 선수를 중심으로 유럽 축구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축구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지만 국가대표팀은 많이 응원한다. 스포츠 자체보다 선수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낀다"면서 "이전까지 토트넘을 응원했던 팬들이 이제는 아틀레티코를 응원하면서 경기를 챙겨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한국 선수처럼 팬들을 흥분시키는 재능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 축구의 개념도 훨씬 잘 익혔다"면서 "한국 축구는 과감한 움직임과 몸싸움, 스피드를 중시한다. 이강인은 그런 한국적인 기질을 어느 정도 갖고 있으면서도 유럽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라는 점이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10세 때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PSG를 거치며 사실상 유럽식 전술과 훈련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오스마르는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이강인이 감당해야 할 압박에 대해서도 "이강인은 이미 빅클럽의 높은 요구 수준에 익숙하다. 디에고 시메오네 체제에서는 숨을 곳이 없다.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 A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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