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축구협회(JFA)가 재정난으로 모리야스 하지메 축구대표팀 감독과 6개월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매체 '리얼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JFA가 결별 예정이었던 모리야스 감독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JFA는 4개월 전까지만 해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면 모리야스 감독과 결별한 후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재정 문제에 발목을 잡히면서 모리야스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
언론은 "JFA는 2026년도 예산에서 약 31억엔(약 279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예상했다"라며 "결국 협회로서는 일본인 감독을 선택하는 것 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2012년 4월 공익재단법인으로 독립한 뒤 스포츠토토 관련 수십억원 정도의 지원금을 제외하면 한화 3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모두 자체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오히려 A매치 티켓과 상품 판매 등에 대한 수입 중 일부를 세금으로 낼 정도다.
그런 상황에서 J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진출로 받을 수 있는 상금 약 24억엔을 전제로 2026년 예산을 편성했는데, 32강에서 조기 탈락해 예상 수입이 사라져 적자가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한 오이와 고 감독도 U-23 대표팀 일정으로 즉시 부임이 어려워지자 JFA는 모리야스 감독과 단기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방향을 잡지 못한 끝에 내놓은 고육지책이자 이례적인 일본 대표팀 감독 인사"라며 신랄한 평가를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