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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년 걸렸다…21세 투수 '시련의 18연패' 마침내 탈출! "정말 힘든 시간이었는데,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팬들께 감사" 인사 전했다

기사입력 2026.07.27 16:17 / 기사수정 2026.07.27 16:17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역대 개인 최다 연패 타이기록에 하나를 남겨두고, 동료들의 도움 속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2년 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챙긴 김윤하(키움 히어로즈)가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김윤하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박재현-해럴드 카스트로-김도영의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넘긴 김윤하는 2회 위기를 만났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그는 김선빈을 삼진, 박상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이 됐다. 하주석의 안타로 1, 3루가 됐으나, 주효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겼다. 

그래도 3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았던 김윤하는 4회부터 홈런포를 얻어맞으며 실점이 늘어났다. 4회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7구 승부 끝에 가운데 직구를 공략당해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다음 타자 나성범에게도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2점을 내줬다. 5회에도 1사 후 박재현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하지만 키움 타선이 김윤하에게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줬다. 2회 김건희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키움은 3회 김웅빈의 2점 홈런으로 도망갔다. 이어 4회에도 추재현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 맷 데이비슨의 2타점 2루타로 7-0까지 도망갔다. 

김윤하는 5이닝 7피안타(3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의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올라온 김성민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후속 투수 김선기가 삼진과 2루수 직선타를 통해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후로 박지성과 원종현이 차례로 올라와 리드를 지키며 키움은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윤하는 올해 7번째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또한 통산 2번째 승리이자, 2024년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731일 만의 선발승이었다. 

그 사이 김윤하는 무려 개인 18연패를 당했다. 역대 KBO 리그 개인 최다 연패는 장시환(현 LG 트윈스)의 19연패이고, 김윤하는 심수창(전 LG 트윈스)과 함께 공동 2위이다. 그러나 선발 연패만 놓고 보면 심수창의 15연패를 이미 넘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윤하는 첫 시즌부터 많은 기회를 얻었고, 지난해에도 선발로 18번 등판했다. 하지만 불운과 부진이 겹쳤고, 2025시즌에는 0승 12패 평균자책점 6.14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개막 직전 오른쪽 어깨 극상근 부분 손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김윤하는 5월에야 1군에 콜업됐다. 불펜으로만 나오던 그는 지난 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연패 숫자만 늘렸다. 

그래도 후반기 들어 다시 1군에 복귀했고, 첫 등판에서 감격의 승리를 챙기면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김윤하는 구단 공식 유튜브와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팀 승리에 도움된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좋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너무 편하게 던졌다.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키움에 지명되고 팀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는데, 그 꿈은 변함 없다. 꿈을 위해 좋은 성적과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될 것 같아서, 운동 열심히 하고 발전하겠다"고 했다. 



김윤하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고백한 김윤하는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팬분들이 계셨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보다도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조금이나마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음에 정말 기쁘다"고도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김윤하 인스타그램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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