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유니폼 가격을 책정하면서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8개 구단이 새 시즌 레플리카 유니폼 가격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성인용 홈 레플리카 반팔 유니폼 가격을 지난 시즌보다 5파운드 올린 90파운드(약 17만 6300원)로 책정했다. 긴팔 유니폼은 100파운드(약 19만 5900원)에 판매된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실제로 첼시는 89.99파운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에버턴, 풀럼은 모두 85파운드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은 70파운드, 브렌트퍼드는 65파운드, 헐 시티는 64파운드로 토트넘보다 훨씬 저렴하다. 가장 낮은 가격은 입스위치 타운으로, 유니폼 가격을 54.17파운드로 책정했다.
'더 선'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만 명의 팬들이 최대 90파운드를 지불해야 팀을 응원할 수 있게 됐다"며 "기본 성인용 유니폼 평균 가격은 77.20파운드까지 상승했고, 10개 구단이 80파운드 이상의 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어린이 유니폼 가격도 가장 비쌌다. 어린이 홈 유니폼은 70파운드로 책정돼 프리미어리그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름과 등번호, 각종 배지를 추가하면 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가장 큰 가격 인상 폭을 보인 구단은 선덜랜드와 승격팀 코번트리 시티였다. 두 구단은 각각 기존 60파운드에서 70파운드로 10파운드씩 가격을 올렸고, 입스위치 타운도 6파운드(10%) 인상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본머스, 헐 시티 역시 5파운드씩 가격을 높였다.
영국 소비자 전문가 스콧 딕슨은 '더 선'을 통해 구단들의 가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일을 해마다 보고 있으며, 이는 노골적인 탐욕처럼 보이는 자책골이 될 수 있다"며 "이 유니폼들은 어떤 기준으로 봐도 지나치게 비싸고, 많은 팬들이 구매하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가격 논란은 토트넘의 공격적인 투자와 맞물리며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산드로 토날리,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얀 폴 판 헤케 등을 영입하며 약 2억3700만파운드(약 4643억원)를 투자했다.
특히 토날리 영입에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사용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