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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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없는데 이런 망신 당하다니!'…中 여자단식 3총사, 홈에서 日 야마구치에 '패패패 3연패'→8강+4강+결승 와르르 무너졌다

기사입력 2026.07.27 01: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 배드민턴이 안방에서 굴욕적인 순간을 맞았다.

복식 두 종목(여자복식, 혼합복식) 우승을 거머쥐었으나 단식에선 참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단식에선 이 종목 세계 1위 안세영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서도 세계랭킹 5위 안에 드는 중국 삼총사가 일본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에 전부 패하고 우승컵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는 26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에 44분 만에 게임스코어 0-2(18-21 16-21)로 패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천위페이는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반면 천위페이를 따돌린 야마구치는 생애 처음으로 중국 오픈 우승 트로피를 품으면서 BWF 월드투어 중 가장 상금이 많은 슈퍼 1000 4개 대회를 모두 한 차례 이상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했다.

천위페이는 1게임 18-16으로 앞서다가 범실 등으로 야마구치에 5연속 득점을 내줘 뒤집기를 당했다.



천위페이는 2게임에선 7-7에서 야미구치에 3연속 득점을 허용한 뒤 따라잡기에 실패했다. 둘의 상대전적은 야마구치가 24승14패로 훌쩍 앞선 상황이 됐다.

이번 대회는 최근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절대 1강'으로 불리는 안세영이 발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 중국 선수들이 홈에서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다.

하지만 세계 5위 한웨가 8강에서 야마구치에 1-2로 패하면서 떨어지더니 안세영 다음으로 랭킹이 높은 2위 왕즈이도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 1-2로 졌다.



천위페이는 야마구치 맞아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중국 여자단식 삼총사가 8강, 4강, 결승에서 줄줄이 일본의 한 선수에 무릎을 꿇었다. 홈코트에서 슈퍼 1000 대회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단식 세계 1~15위 선수들이 부상 없을 경우 의무 참가해야 하는 슈퍼 1000, 슈퍼 750 대회는 이번 중국 오픈까지 올해 총 7차례 열렸는데 안세영이 4차례(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싱가포르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했다. 왕즈이(전영 오픈), 푸살라 신두(인도·일본 오픈), 야마구치(중국 오픈)가 각각 한 번씩 우승했다.

모두 아시아 선수들이어서 오는 8월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세계를 호령하는 아시아 여자단식 선수들의 명승부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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