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구단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이적료를 상당히 높은 액수로 책정했다.
바르콜라 입장에선 라이벌 구단으로 가려다가 PSG에 한 방 세게 얻어맞은 셈이 됐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몇 주 전부터 예상됐던 것처럼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PSG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3개월 전 PSG가 제시한 마지막 제안도 거절했으며, 현재 양측은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바르콜라는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앞으로의 커리어를 파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PSG는 높은 이적료를 책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RMC 스포츠'는 PSG가 올 여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바르콜라와의 재계약을 꼽았지만, 재계약 협상이 결국 무산되자 바르콜라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했다.
눈에 띄는 점은 PSG가 바르콜라의 이적료로 무려 1억 7000만 유로(약 2827억원)를 책정했다는 것이다.
1억 7000만 유로는 지난 시즌 기준 레알 마드리의 주드 벨링엄과 킬리안 음바페,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몸값과 맞먹는 금액이다.
'RMC 스포츠'는 PSG가 바르콜라에게 무리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이적료를 책정한 이유가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대형 이적들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첼시가 애스턴 빌라에서 모건 로저스를 영입하기 위해 1억 3800만 유로(약 2295억원)를 지불하고 맨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엘리엇 앤더슨을 데려오는 데 1억 3500만 유로(약 2245억원)를 지출한 것을 언급하면서 "PSG 역시 바르콜라의 가치를 그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23년 올랭피크 리옹에서 4500만 유로(약 748억원)의 이적료로 PSG에 합류한 프랑스 국가대표인 바르콜라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준수한 연계 능력, 높은 활동량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 등을 바탕으로 수년간 주축으로 활약했다.
PSG는 바르콜라가 다른 팀에서도 핵심으로 뛸 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높은 몸값을 매겨도 이상하지 않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RMC 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과 리버풀이 바르콜라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리버풀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다만 리버풀은 PSG가 책정한 1억 7000만 유로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바르콜라 영입을 위해 공식적인 제안을 건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