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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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출연→퓨처스 타격왕' 데뷔 3년 만에 마침내 1군 마수걸이포…"홈런 타자 아니기에 자만 않을 것" 각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7.27 00:00 / 기사수정 2026.07.27 00: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팀이 대패하는 바람에 마음껏 즐길 수는 없었다. 하지만 류현인(KT 위즈)의 데뷔 첫 홈런은 충분히 기념할 만하다. 

류현인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이 0-8로 뒤지던 4회 6번 김상수의 대타로 출전했다. 

이날 류현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KT 선발 맷 사우어가 1회부터 4점을 내주는 등 3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일찌감치 경기 분위기가 롯데 쪽으로 넘어간 가운데, KT는 4회부터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4회와 6회 타석에 들어선 류현인은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에게 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코어도 점점 벌어져 6회에 이미 0-13까지 벌어졌다. 

8회초, 롯데는 투구 감각을 위해 필승조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2아웃에서 류현인이 타석에 들어온 가운데, 초구 볼을 골라낸 후 2구째 149km/h 몸쪽 직구에 류현인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이는 2023년 프로에 데뷔한 류현인의 1군 첫 홈런이었다. 비록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기는 했으나, 충분히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다행히도 류현인의 첫 홈런볼은 본인에게로 돌아갔다. 공을 습득한 팬이 롯데 구단을 통해 전달했고, 대신 전민재의 사인볼을 선물로 받았다.

경기 후 류현인은 "첫 홈런이 터졌지만 팀이 다소 큰 점수 차이로 지고 있을 때 나와서 조금 아쉽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타자가 아니기에 첫 기록이 나왔다고 자만하지 않겠다"고 한 류현인은 "계속 콘택트에 집중해서 내가 잘하는 부분들을 극대화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단국대 시절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류현인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에 7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2023년에는 1군 17경기에서 타율 0.130에 그쳤다. 결국 그는 2024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병역의무 수행에 나섰다. 



지난해 류현인은 그야말로 퓨처스리그 폭격에 나섰다. 98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412(369타수 152안타), 9홈런 80타점 103득점, 3도루, 출루율 0.503 장타율 0.572, OPS 1.075라는 엄청난 기록을 냈다. 퓨처스리그 전체 타율과 출루율 1위, 안타와 득점 2위 등 다양한 기록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류현인은 타율 0.360(25타수 9안타), 6타점 9득점, OPS 1.027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었다. 다만 4월 중순 손가락 골절을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그래도 류현인은 26일 기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75(120타수 33안타), 1홈런 7타점 19득점, OPS 0.716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마수걸이포를 가동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더 밝게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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