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이 알나스르가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알나스르가 신규 영입 없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구단은 숨이 막힐 듯한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 운영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골닷컴'은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신문 '아리야디야'의 보도를 인용해 알나스르가 지난 시즌에 내려진 재정 결정의 여파로 10억 달러(약 1조 4631억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야디야'에 따르면 알나스르는 현재 안고 있는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나 코칭 스태프를 영입하지 못할 거라고 했다.
실제로 알나스르는 기존에 합의를 마쳤던 RCD 마요르카의 미드필더 사무 코스타 영입 건을 포함해 이적시장에서 단 한 건의 영입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은 물론 압둘라흐만 가리브와의 재계약도 늦어지고 있어 걱정이 크다.
알나스르가 오일 머니의 힘에도 불구하고 부채를 떠안은 이유는 호날두, 이니고 마르티네스, 주앙 펠릭스, 사디오 마네, 킹슬리 코망 등 유럽에서도 높은 주급을 받던 선수들을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으로 영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알나스르는 최근 토트넘 홋스퍼 등을 이끌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연봉도 1000만 파운드(약 195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리야디야'는 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엄격한 감독을 받고 있어 부채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리그 차원에서 조치가 내려질 거라고 했다.
매체는 "알나스르의 소유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는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며 구단 경영진 재정 권한 일부 제한, 상업 및 법률 컨설팅 회사 고용으로 상업적 수익을 확대하고 비용을 효율화하는 방법을 통한 구단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강화, 구단 인수 제안 검토를 언급했다.
언론에 의하면 PIF는 현재 두 건의 진지한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단을 완전히 넘기는 것보다 부분 인수를 선호하고 있다.
PIF는 지난 4월 알힐랄이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소유한 킹덤 홀딩 컴퍼니에 인수된 것처럼 알나스르 국영 회사에 인수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 알나스르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