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에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압도하며 주말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막았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전을 치러 7-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48승3무44패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스잉 좌절된 삼성은 시즌 57승2무35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세베리노(1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김대한(우익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오스틴 보스와 맞붙었다.
두산 벤치는 전날 경기 첫 타석에서 125m 중앙 담장 직격 타구가 상대 중견수 김지찬 호수비로 잡힌 세베리노를 2번 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선발 타순을) 그대로 갈까 싶다가 양의지가 감이 좋아서 뒤쪽에서 김민석과 안재석이 해줬으면 하는 생각에 타순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전날 세베리노의 아쉬운 외야 타구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감독은 "넘어갔으면 살아나지 않았나 싶다. 아쉽다"면서도 "조금씩 본인이 타석에서 타이밍 잡고 자기 스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두산 선발 투수 곽빈과 상대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원래는 좌타자들이 많다 보니 우타자가 조금 필요할 때도 있었다. 이재현이 돌아왔고, 강민호도 지금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우타 라인이 중간에 끼어 있으니 타선 밸런스가 맞춰진 장점이 다시 생겼다"고 평가했다. 전날 이재현이 시즌 10호 좌월 2점 홈런으로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린 것이 기대한 그림이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사구로 첫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김성윤의 병살타가 나왔다. 이후 구자욱의 안타에도 최형우가 8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지만, 2루 진루까지 시도하다 태그아웃을 당했다.
양 팀은 2회초와 2회말 첫 삼자범퇴 이닝을 주고받으며 공격 소강 상태를 보였다.
삼성은 3회초 2사 뒤 김지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김성윤이 3루수 뜬공에 그쳤다. 두산은 3회말 2연속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디아즈와 류지혁이 각각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진루타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이재현도 중견수 뜬공을 날려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4회말 1사 뒤 세베리노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박준순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기다렸던 리드를 먼저 가져갔다.
두산은 김민석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안재석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삼성은 5회초 김영웅과 강민호가 연속 삼진을 당한 뒤 김지찬이 3루수 땅볼을 때려 답답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이 5회말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난 가운데 삼성도 6회초 삼자범퇴 이닝으로 무기력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 선발 투수 보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74구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6이닝 113구 3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쾌투로 시즌 9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6회말 결정적인 추가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세베리노의 중전 안타와 박준순의 사구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김민석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좌익수 송구 실책이 나와 두 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디아즈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첫 득점도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8회초 강민호의 볼넷과 김지찬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성윤과 구자욱이 아웃당한 가운데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삼성은 2사 만루 기회에서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8회말 강승호의 헤드샷 사구 출루와 박준순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맞이했다. 두산은 양의지의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와 안재석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