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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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김기동 감독, '울산 이동경 제로톱' 변화에 혼란…"이제 울산이 서울에 부담 느낄 것" 자신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6 19:29 / 기사수정 2026.07.26 19:29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울산HD의 변칙 전술에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6경기 무패(5승1무)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이번 시즌 13승3무3패, 승점 42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전북현대와는 무려 9점 차 '독주'다.

이번 경기 울산을 꺾는다면 서울은 선두 자리를 더욱 굳힐 수 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리그 우승도 더욱 가까워진다.

이날 울산은 기존 해왔던대로 백3 전술을 꺼냈으나 전방에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에릭 대신 이동경을 제로톱으로 기용한 것.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울산의 이러한 변화에 다소 혼란을 느꼈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 조금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을 이용해 활동량을 가져가려고 하는 건지"라며 "그래서 야고나 말컹보다 에릭을 선택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잘 모르겠다.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제로톱 형태로 갈 거 같은데 우리를 끌어내려고 하는 건지 경기를 보면서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다르다. 야고나 말컹이 먼저 나오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달라진 부분들은 좀 지켜보며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평소보다 경기장 밖에서 정신차려야 할 거 같다"는 김 감독은 "울산이 계속 봐왔던 형태에서 벗어나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나도 모르겠다. 이게 어떻게 작용할지, 우리 선수들에게 편하게 작용할지 힘들게 작용할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순간순간 집중력을 가지고 판단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이 백3를 다시 꺼내든 것에 대해서도 "5-4-1이나 5-3-2 공략 방법이 조금 다른데 5-3-2는 전방 압박보다 나오면서 수비하는 게 많다"면서 "오늘 조그만한 선수를 넣은 게 초반에 압박하려는 건지는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고 또 고개를 갸우뚱했다.



다만 선수들의 자신감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축구라는 게 골이 많이 났다고 해서 오늘도 그럴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면서도 "예전엔 기록을 봤을 때도 울산에 많이 끌려다녔지만 이제는 울산이 서울을 부담스러워할 거다. 선수들이 자신감 가지고 하는 게 보인다. 자만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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