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으며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던 오스트리아의 스타 도미니크 팀이 축구선수로 '깜짝' 변신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전 그랜드슬램 테니스 챔피언이 축구 선수로 전향하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전했다.
2011년 18세의 나이로 데뷔해 10년 넘게 정상급 선수로 활약, 특히 지난 2020년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한 때 세계랭킹 3위에 오르기도 했던 팀은 손목 부상의 여파로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지난 2024년 비엔나 오픈을 마지막으로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팀은 선수 생활 동안 투어 대회에서 17차례 우승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 연속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팀이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3020만 달러(약 442억원)다.
'더 선'에 따르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응원해 투어 중에도 첼시 경기는 반드시 챙겨보는 등 평소 축구를 좋아했던 팀은 축구선수로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 지난달 오스트리아축구협회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오스트리아 8부리그 소속 구단인 바데너AC에 입단했다.
바데너에는 팀의 친구가 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친구의 존재가 팀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니스 선수 시절의 유명세가 주전 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더 선'은 "구단 관계자들은 이 유명인이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쟁취해야 하며, 유명세에 기대서 출전 시간을 확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해진다"며 팀이 테니스 선수 시절의 유명세로 주전 자리를 꿰찰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팀은 내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애스턴 빌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홍보대사로도 임명됐다.
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는 내가 직접 뛰든, 경기장에서 관람하든, 팬으로서 응원하든 내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면서 "그래서 내가 2026 UEFA 슈퍼컵의 오스트리아 공식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정말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 도미니크 팀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