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6 20:05
스포츠

'이동경 제로톱' 깜짝 카드 꺼낸 김현석 감독…"백3는 계속 유지, 서울전 만반의 준비→잘할 것 같은 느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6 19:13 / 기사수정 2026.07.26 19:1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현석 울산HD 감독이 백3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FC서울전 승리를 기대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 무승(2무2패) 부진에 빠져 4위(8승4무7패, 승점 28)에 머물러 있는 울산은 이번 경기 승점 3을 얻는 게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울산은 최근 계속해서 실험하고 있는 백3 전술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최근 많은 실점을 내주는 등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지만 변화는 없었다.



다만 공격진에서는 깜짝 변화가 있었다. 이진현, 에릭, 이동경 스리톱이 구성됐는데 원톱이 이동경으로 낙점된 것.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현석 감독은 "특별히 변화를 준 부분은 선수 위치가 조금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고자하는 백3는 계속 유지될 거다. 우리가 잘하고자 하는 부분을 강하게 만들고자 했다. 앞에 테크니션을 배치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동경 제로톱이라고 할 수 있다. 훈련 때도 그렇고 이번 경기 이진현, 이동경, 에릭 세 선수가 수시로 위치를 바꿀 것"이라며 "5-3-2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에릭과 이동경이 투톱이 될 수도 있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서울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4 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통하는 부분도 좋아졌고, 더 단단해지는 분위기"라며 "고참, 주장단부터 운동장에서 승부욕이 넘친다.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오늘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으로는 선수들의 체력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걱정된다. 그래서 벤치 멤버도 보야니치를 제외하면 기술적인 부분보다 체력적으로 떨어졌을 때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면서 "첫 맞대결서 대패했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또다시 백3를 꺼내든 것에 대해선 "팬들을 위해선 실점하더라도 전진해야 한다. 실점은 많지만 골을 넣으면 팬들을 좋아하실 거다. 꽁무니 빼는 것보다 낫다"며 "그게 우리가 공격적인 백3를 쓰는 이유다. 점차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백3 전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 주중 울산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울산 더비'에서는 100% 로테이션을 예고한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 경기를 적게 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경기 체력, 전술 이해도, 수행 능력을 볼 거다. 1군에 합류할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 그 선수들이 좋게 발전해준다면 우리에겐 더 바랄 게 없다"고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