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1라운드에서만 두 차례나 쓰러졌던 앤서니 조슈아가 믿기 힘든 역전 KO승을 거두며 타이슨 퓨리와의 1억 파운드(약 1943억원) 빅매치를 지켜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간) "앤서니 조슈아는 극적인 역전으로 타이슨 퓨리와의 1억 파운드(약 1943억원) 규모의 영국 빅 매치 가능성을 살렸다"라고 보도했다.
조슈아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 알바니아 출신 복서 크리스티안 프렝가를 2라운드 KO로 제압했다.
이날 조슈아는 경기 시작 20초 만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다운을 당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손 어퍼컷을 허용하며 다시 쓰러졌다.
1라운드에서만 두 차례 다운을 당하면서 조슈아의 패배가 예상됐지만, 조슈아는 2라운드에서 프렝가의 가드를 부수고 그를 눕히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슈아는 동갑내기 영국 라이벌 타이슨 퓨리와의 초대형 맞대결 성사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조슈아와 퓨리 간의 헤비급 매치는 오는 11월 개최가 유력하다.
매체도 경기가 조슈아의 승리로 끝나자 "앤서니 조슈아는 타이슨 퓨리와의 1억 파운드(약 1943억원) 규모의 규모의 초대형 경기를 지켜냈다"라고 전했다.
조슈아와 퓨리는 지난 10여 년간 각자 영국 헤비급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두고 경쟁해왔으며, 이번 맞대결은 그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결정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만큼 전성기 시절 화려했던 테크닉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사실상 커리어 후반부를 대표하는 최종 결전 성격도 띠고 있다.
퓨리는 지난 24일 폴란드 챔피언 출신 마리우스 바흐를 TKO로 제압했고, 조슈아도 복귀전을 극적인 KO로 이기면서 맞대결 성사를 위한 조건을 갖췄다.
한편, 조슈아에게 이날 승리는 지난해 12월 동료들이 사망하는 큰 교통사고를 겪은 후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슈아는 나이지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 사고로 체력 코치 시나 가미와 개인 트레이너 라티프 아요델레가 세상을 떠났다.
조슈아는 프렝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후 "시나와 라티프, 그리고 내 가족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그들은 내 형제였다"고 말하며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추모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