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9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좀처럼 선두와 승차가 좁혀지지 않는다. 후반기 '무패의 팀' KT 위즈도 1위에 올라가기는 너무나 힘들다.
이강철 KT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순위 경쟁팀인 삼성 라이온즈를 언급했다.
26일 경기 전 기준 KT는 53승 35패 2무, 승률 0.602로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5일 수원 롯데전을 시작으로 9연승을 질주하고 있고, 특히 후반기에는 단 1패도 하고 있지 않다(1무승부 포함).
그런데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는 3일째 2.5경기에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삼성도 3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G 트윈스가 8연패에 빠지면서 KT가 2위로는 올라섰는데, 선두 삼성과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22일 잠시 2경기로 좁혀졌다가, 다시 2.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사령탑도 혀를 내둘렀다. 이날 이강철 감독은 감독실에서 전날 열린 삼성과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었다. 그는 "삼성은 지지를 않는다. 우리가 9연승을 하고 있는데도 2.5경기 차가 계속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삼성은 올 시즌 여러모로 KT에는 악몽이다. 올해 상대전적에서 KT는 삼성에 3승 8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전반기 막판 KT는 4위 KIA 타이거즈에게도 뒤집힐 뻔했는데, 그 시작이 6월 말 대구 3연전 스윕패였다.
이 감독 역시 "대구에서 3연패를 당해서 완전히 위기가 왔었다"고 돌아봤다. 그나마 전반기 마지막에 숨을 고르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과 격차는 쉽게 좁아지지 않았다.
이날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데뷔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곽빈이 하나 잡아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24일 경기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고 다음날 선발에서 제외된 최원준이 리드오프로 돌아왔다. 안현민이 지명타자로 가면서 장성우가 빠졌는데, 이 감독은 "(제레미) 비슬리는 우타자들이 치기 힘들다. 몸쪽으로 찌르고, 스위퍼도 던진다. 그나마 왼손이 좀 친다"며 이유를 밝혔다.
전날 7회 1사 만루에 올라와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스기모토 코우키는 이날 등판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안 쓰려고 마음 먹고 8회에도 올렸다. 이틀 쉬어주는 게 낫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