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우파 아틀레티(AUPA ATLETI)'
이강인이 25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를 통해 구단 팬들에게 첫인사를 전했다.
이강인은 유창한 스페인어로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 빨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모험을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우파 아틀레티(AUPA ATLETI"를 외치며 팬들에 인사했다.
'아우파'는 바스크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힘내자, 화이팅' 등 응원 구호로 쓰인다.
구단은 이날 이강인 영입을 발표하면서 "아틀레티코와 PSG가 2031년 6월 30일까지 우리 구단과 계약하는 이강인 이적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강인에 대해 아틀레티코는 "25살의 왼발잡이는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양쪽 윙에서 뛸 수 있으며, 뛰어난 시야, 정교한 볼 컨트롤, 패스 및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가 스페인으로 3년 만에 돌아왔다.
2011년 발렌시아 아카데미 입단을 위해 스페인으로 향했던 이강인은 2018년 발렌시아와 프로 계약을 맺으며 성인 무대에 발을 들였다.
발렌시아에서 62경기를 뛴 이강인은 당시 피터 림 구단주가 다른 선수를 비유럽연합(EU) 쿼터에 채우면서 FA로 방출했다.
그는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했고 여기서 멕시코 베테랑 지도자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만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찍으면서 스페인은 물론 유럽 주요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PSG가 러브콜을 보내 2200만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애정을 받았지만, 출전 기회는 이강인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2024-2025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출전 시간을 많이 받지 못하면서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 아니었다. 2025년 여름부터 이강인은 이적을 추진했지만, 구단이 이를 막았다.
2025-2026시즌도 리그1에서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전히 토너먼트 무대에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도 다시 이적을 요청했고 결국 이적을 허용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발렌시아 시절 단장이었던 마테우 알레마니가 단장으로 부임한 뒤, 이강인 이적을 꾸준히 요청했다. 올해 1월 이적시장은 물론 여름에도 이강인에게 접촉했고 결국 옵션 포함 4000만유로의 이적료로 PSG를 설득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지난 23일 "아틀레티코와 PSG가 목요일(23일) 이강인 이적을 위한 서류 교환할 것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이강인 계약 공식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2031년까지 앙투안 그리즈만의 후계자가 되는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수 시간 내에 곧바로 그의 서명을 기다리는 일이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월드컵 직후 한국에서 휴식기를 보내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팀 주치의인 호세마리야 비야론 박사가 한국을 찾아 이강인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더불어 "아틀레티코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불리는 이강인에 시간 낭비를 할 수 없다. 그리즈만을 대체하는 것은 큰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이강인이 그리즈만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예상대로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 받으면서 많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다음 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새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사진=아틀레티코 /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