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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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빼고 대타로 이 선수? 멀티히트+4타점 존재감...한화 타선 새 얼굴 나오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7.26 12:46 / 기사수정 2026.07.26 13:36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타거포 유망주 한지윤이 1군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발휘했다.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1-15로 졌다. 타선 폭발에도 마운드 부진 속에 3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대신 한지윤의 활약이 큰 위안이 됐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한화가 5-13으로 크게 뒤진 4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중심타자 문현빈의 타석 때 한지윤을 대타로 내세웠다.

문현빈의 교체와 한지윤의 대타 투입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큰 점수 차로 끌려가고는 있지만, 5회 이전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쫓아갈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었다. 2회말에도 0-4 열세를 5-4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지윤은 김경문 감독의 대타 기용 이유를 결과로 입증했다. LG 강속구 사이드암 우강훈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생산,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한지윤은 노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우강훈의 3구째 128km/h짜리 커브를 잡아당겼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코스에 잘 들어간 공을 특유의 파워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한지윤은 기세를 몰아 한화가 9-15로 뒤진 7회말 2사 2·3루에서 우완 이정용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144km/h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몸쪽 깊숙한 코스에 형성된 쉽지 않은 공을 이겨내 눈길을 끌었다.

한지윤은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006년생인 한지윤은 지난해 경기상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유망주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타격 재능을 더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외야수로 전향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지윤의 잠재력을 지켜본 뒤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실전 기회를 부여했다. 한지윤이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면서 투수들과 맞붙을 수 있도록 했다.

한지윤은 2026시즌 개막 후 2군에서 담금질을 거친 끝에 지난 7일 올해 첫 1군 콜업을 이뤄냈다.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불규칙한 게임 출전 속에서도 7타수 3안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화는 백업 자원 중 상대 벤치를 압박할 거포 자원이 없어 고민이었던 가운데 한지윤의 성장으로 후반기 승부처에 내세울 수 있는 카드르 하나 더 쥘 수 있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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