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가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분위기다.
일본 도카이대 출신의 우완 투수 미야지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미야지는 올 시즌 35경기(30⅔이닝)에 등판해 3홀드 평균자책 5.58, 30탈삼진을 기록했다. 미야지는 볼넷(23개)이 많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60으로 전반기 내내 불안한 제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미야지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과 24일 두산 베어스전(1이닝 무실점)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미야지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감독은 "전반기보다 제구가 된다. 볼넷으로 내보내는 것보다 타자들이 치게끔 만드는 부분이 조금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이어 심리적인 안정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미야지가 나가는 상황에서 여유 있는 상황에 등판하게끔 도와주려고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영입보다 미야지의 성장을 택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새로운 투수가 와서 중간에 와서 적응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있는 선수가 팀 분위기에 적응한 상태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어 주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올 시즌 도입한 KBO리그 아시아쿼터 제도를 두고 실효성 논란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교체를 결단한 구단들도 나왔따. KIA 타이거즈가 제리드 데일을 시리카와 케이쇼로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던 가운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아시아쿼터 교체를 결정했다.
후반기 1위를 달리는 삼성 역시 아시아쿼터 교체로 우승 마지막 퍼즐인 필승조 불펜 보강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시아쿼터 교체 매물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다 미야지의 반등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개선이 필요한 수치가 남아 있지만, 후반기 2경기 연속 무실점은 분명한 긍정 신호다. 삼성의 남은 시즌 불펜 운용에서 미야지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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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