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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옹호+박지성·혁신위 비난…그러나 韓 축구 개혁보다 '유기견 봉사' 더 중요했다→축구협회 옹호 인사, 6시간 만에 청문회 불출석 통지

기사입력 2026.07.26 0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국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 참석보다 유기견 봉사가 더 중요했던 모양이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같은 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으로 추가 채택한 백현식 부산광역시축구협회장과 박성완 충청남도축구협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백 회장은 사유서에 "개인 사업과 함께 유기견·유기묘 200여 마리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장시간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며 청문회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백 회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 13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 회장도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출석 요구를 촉박하게 전달받아 기존 일정을 조정하기 어려웠다"며 "이미 예정된 개인 일정으로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두고 "혁신도 중요하지만, 정관에 따른 합법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문체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 박성완 충청남도축구협회장, 백현식 부산광역시축구협회장, 김병철 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 박지영 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등 5명을 참고인에 추가했다.

그러나 백 회장과 박 회장은 채택 약 6시간 만에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출석 의무가 없어 법적 제재 대상은 아니다.

현재 국회 축구협회 청문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실패 후 축구협회 정상화를 위해 오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9일 국회 문체위는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하고 청문회 개최를 결정했다.



증인으로는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최영일·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채택됐다.

참고인 명단에는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청문회가 30일로 연기됐다. 

김승수 의원은 두 사람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 이후 "국민들의 축제가 돼야 할 월드컵을 실망으로 만든 축구협회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던 인사들이 각종 이유를 들어 불출석을 통보하는 건, 결국 이들이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조롱하는 처사이며, 동시에 KFA는 물론 시·도 축구협회들까지 현재 상황을 얼마나 안이하게 바라보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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