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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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전화하겠다"…'판정 불복' 美 골프 선수의 폭탄 발언, 트럼프 답하다→"내리기 어려운 판정이긴 했다"

기사입력 2026.07.26 00:15 / 기사수정 2026.07.26 00:1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대회 도중 규정을 위반하고도 판정에 불복하고,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개입을 요청하겠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브라이슨 디샘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디샘보에게 내려진 판정이 "어려웠다"며 사실상 디샘보의 편을 들었다.

외신들은 최근 막을 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퇴장당하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연락을 취한 뒤 발로건의 레드카드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진 이후 스포츠 선수가 대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도움을 요구하겠다는 듯 말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브라이슨 디샘보가 겪은 논란이 된 규정 위반에 대해 의견을 밝히면서 미국 스타 선수에게 내려진 벌이 '힘든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21일 벌어졌다. 

영국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한 미국 골프 스타 디샘보가 대회 2라운드 도중 5번 홀에서 대회 경기위원회가 규칙 위반을 지적하며 자신에게 2벌타를 부여하자 판정에 항의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당시 디샘보는 러프에 들어간 공을 치는 과정에서 공 뒤쪽에 자란 긴 풀을 밟아 눌렀는데, 경기위원회는 디샘보의 행위가 스윙에 영향을 주는 구역을 개선한 행위로 판단해 디샘보의 의도와 관계없이 규칙 위반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샘보는 판정에 수긍하지 않았다. 2라운드가 끝난 뒤 영국왕립골프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5번 홀로 돌아가 당시 상황을 직접 재현하면서 판정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자 "판정에 대해 말하는 건가? 브라이슨(디샘보)에게 내려진 판정은 꽤나 어려운 판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주변을 돌아다니는 걸 봤다. 그래서 그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리는 건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국왕립골프협회 최고경영자 마크 다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전화를 받지는 않았다"며 "유감스러운 결정이었지만 규칙상으로는 명확했다. 어떤 선수에게든 같은 결정이 내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샘보에게 내려진 벌타는 그대로 유지됐다. 디샘보의 2라운드 성적은 2언더파 68타로 바뀌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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