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축구의 유럽 진출 기세가 무섭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득점까지 기록한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에 입단했다.
입스위치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에서 마에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다.
마에다는 입스위치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됐다.
마에다의 합류로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는 8명까지 늘어나게 됐다. 유럽 최고 무대로 향하는 일본 선수들의 행렬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마에다는 "입스위치에 입단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언제나 꿈이었다. 이 구단에서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최선을 다해 싸우고 골을 넣으며 팀을 위해 도움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매 경기 전력을 다하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게리 오닐 입스위치 감독도 마에다의 합류를 반겼다.
오닐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는 마에다가 선수 생활 내내 목표로 삼았던 무대"라며 "우리 구단에서 그 꿈을 이루기로 결정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에다는 매우 성실하게 훈련하고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갖췄다"면서 "스코틀랜드에서 득점력과 동료들을 위한 기회 창출 능력도 증명했다. 우리 팀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에다는 셀틱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쓴 일본 대표 공격수다.
셀틱 유니폼을 입고 통산 212경기에 출전해 79골을 기록했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 5회와 컵 대회 우승 5회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골을 터뜨리며 스코틀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셀틱에서 치른 마지막 7경기에서도 9골을 몰아쳤다. 라이벌 레인저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켰고, 하츠전에서는 우승을 확정하는 극적인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일본 무대에서도 이미 득점왕을 경험했다.
마에다는 마쓰모토 야마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미토 홀리호크와 포르투갈 마리티모를 거쳤다. 2021시즌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는 리그 36경기 23골을 기록해 J리그 득점왕과 베스트11을 동시에 차지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렸다.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일본 대표팀에 데뷔한 마에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었다.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마에다의 득점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에다는 텍사스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일본 대표팀은 이후 32강에 진출했지만 브라질에 패해 대회를 마쳤다.
A매치 통산 기록은 30경기 5골로 지난 3월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대표팀 주장 완장도 찼다.
28세인 마에다는 이제 오랜 꿈이었던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한다.
마에다는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활동량, 최전방 압박이 강점이다. 측면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공을 소유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상대 수비를 압박한다.
승격팀 입스위치에도 필요한 유형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상대적으로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에다의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능력은 오닐 감독의 공격 전술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입스위치는 스코틀랜드에서 검증된 득점력과 유럽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 경쟁을 이끌 핵심 공격 자원으로 마에다를 낙점했다.
일본 축구도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거를 배출했다.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소속 일본 선수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엔도 와타루(리버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코번트리 시티(사카모토 다츠히로), 다카이 고타(토트넘), 모리타 히데마사(헐시티)까지 7명이었다.
그리고 마에다까지 합류하면서 일본인 프리미어리거는 벌써 8명이 됐다.
사진=입스위치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