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반등투 속에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4-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는 동시에 시즌 57승 2무 34패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이 있었다. 원태인은 6이닝 88구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쾌투를 선보이며 후반기 첫 승과 더불어 시즌 5승을 달성했다.
경기 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원태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오늘 같은 피칭을 앞으로도 계속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태인의 호투 뒤에는 야수진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 박 감독은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잇달아 해주면서 마운드 위의 원태인에게 집중력을 계속 불어넣으며 도와줬다"고 칭찬했다.
공격 측면에서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았다. 3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김지찬과 김성윤이 이중 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고, 구자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3루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박 감독은 "3회 김지찬과 김성윤이 더블 스틸로 상대를 흔들었고, 구자욱이 주장답게 해결해줬다"고 돌아봤다.
이재현도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쐐기를 박았다. 이재현은 2사 3루에서 잭로그의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아치였다. 박 감독은 "뒤이어 2점 홈런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이재현도 훌륭했다"고 치켜세웠다.
뒷문도 완벽했다. 두산은 8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안재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스스로 날렸고,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세 타자를 연속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시즌 25세이브를 추가했다. 박 감독은 "불펜 투수들도 완벽하게 제 몫을 해준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한편, 삼성과 두산은 오는 26일 주말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오스틴 보스와 곽빈을 예고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