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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잊은' 롯데 4연패→'패배 잊은' KT 7년 만에 9연승 행진! 힐리어드 또또 홈런…소형준 개인 7연승 질주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6.07.25 21:03 / 기사수정 2026.07.25 21:03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5할 승률에 다가갈 것만 같았던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2번의 3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2일 사직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진 연패가 '4'까지 늘어났다. 시즌 전적 40승 51패 2무(승률 0.440)가 된 롯데는 승패마진이 -11까지 벌어졌다. 전반기 막판 -6까지 줄였으나, 후반기를 3연패로 시작하면서 중위권과 멀어지고 있다. 

반면 KT는 지난 5일 수원 롯데전을 시작으로 9연승(1무)을 질주 중이다. 이는 KT 창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으로, 이강철 감독 부임 첫 해인 2019년(6월 23일 수원 NC전~7월 5일 대전 한화전) 이후 7년 만이다. 



롯데는 1회부터 선발 김진욱이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한동안 실점을 억제했으나, 김진욱이 5회 햄스트링 경련이 재발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내려갔다.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던 롯데는 7회 들어 한 점을 따라간 후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삼진-뜬공-삼진이 나오면서 추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4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보여주는 등 6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무패)째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타선에서는 4번 샘 힐리어드가 선제 투런포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중견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경기 전까지 타율 1위(0.355)였던 리드오프 최원준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날 경기에서 9회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발뒤꿈치를 맞았는데, 보호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다만 경기 전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코칭스태프 회의 결과 교체 출전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3루수)~손성빈(포수)~이호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전민재와 한태양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민재는 타격감이 안 좋다. 지친 감이 있다"고 했고, 한태양에 대해서는 "수비나 송구가 3루수로는 무리다. 나중에 상황을 봐서 2루수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1회부터 KT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가 팔에 스치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안현민이 삼진을 당하며 2아웃이 됐지만, 힐리어드가 김진욱의 높은 직구를 통타해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5호 아치였다. 



KT는 이어 장성우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허경민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면서 한 점을 추가,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이후로도 KT는 꾸준히 루상에 주자가 나갔다. 2회에는 2사 후 김현수가 우익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지만 안현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이어 3회에도 힐리어드의 안타와 장성우, 김상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는데, 허경민의 삼진과 조대현의 병살타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4회에는 첫 타자 장준원이 볼넷으로 나갔지만, 김민혁-김현수-안현민이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는 아예 출루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소형준을 공략하지 못했다. 그나마 4회 1사 후 고승민이 유격수 옆으로 가는 깊은 땅볼을 굴려 내야안타로 살아나갔지만, 레이예스와 한동희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계속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하지 않던 김진욱은 5회에도 힐리어드와 장성우를 범타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상수의 타구를 중견수 황성빈이 잡았다 놓치면서 안타를 맞았고, 허경민이 볼넷으로 나갔다. 

8번 조대현을 상대하던 김진욱은 햄스트링에 경련 증세가 왔고,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대현이 바뀐 투수 이민석에게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KT는 6회 벤치에 있던 최원준이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김민혁의 뜬공 때 3루로 진루한 가운데, 김현수의 장타성 타구를 황성빈이 잘 따라가 잡았지만 최원준이 득점하며 KT는 4-0으로 달아났다.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7회 갑자기 살아났다. 첫 타자 고승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레이예스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한동희와 나승엽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윤동희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뒤이어 올라온 스기모토 코우키가 박승욱에게 우익수 얕은 플라이를 유도했고, 대타 노진혁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그러자 KT는 8회 공격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과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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