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공수주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4-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주말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와 함께 시즌 57승2무34패로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정수빈(중견수)~김대한(우익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과 맞붙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어제 손아섭의 타격감이 괜찮아 보여서 오늘 선발 라인업에 먼저 넣었다. 세베리노가 경기를 나가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강승호는 하루 쉬게 됐다"며 "박찬호는 어깨가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빠졌는데 오늘 출전은 쉽지 않을 듯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김도환(포수)~심재훈(2루수)으로 이어지는선발 타순을 구성해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와 상대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은 어제 도루를 하다가 다리에 불편감이 있어서 관리 차원에서 빠졌다. 최형우도 골반이 안 좋은 상태라 뺐다. 날씨가 너무 덥고, 고척에서 힘든 경기를 하고 넘어왔다.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관리를 해주는 게 남은 시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2루수 앞 번트 안타로 첫 출루했다. 이후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땅볼이 나와 2사 2루 기회로 이어졌다. 하지만, 디아즈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말 2사 뒤 박준순이 우익수 오른쪽 뒤 2루타로 첫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양의지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리드를 먼저 가져왔다.
삼성은 2회초 1사 뒤 김헌곤이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권 기회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두산은 2회말 1사 뒤 정수빈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초 장타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3회초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 그리고 이중 도루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선 이재현이 잭로그의 3구째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재현의 시즌 10호 아치였다.
양 팀은 3회말과 4회초 연속 삼자범퇴로 공격 소강 상태를 보였다. 두산은 4회말 1사 뒤 양의지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안재석과 세베리노가 각각 유격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이 5회초 삼자범퇴에 그친 가운데 두산도 5회말 2사 뒤 이유찬이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자 김민석이 2루수 땅볼을 때려 이닝을 마쳤다.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는 6이닝 93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은 6회말 박준순의 중전 안타와 양의지의 진루타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안재석이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6이닝 88구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했다.
삼성은 7회초 류지혁의 중전 안타와 김지찬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성윤과 구자욱이 연속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7회말 2사 뒤 김대한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자 이유찬이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삼성 8회초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두산은 8회말 대타 강승호와 양의지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안재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또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올려 경기를 마쳤다. 김재윤은 세베리노와 정수빈을 연속 외야 뜬공으로 잡은 뒤 김대한까지 잡고 시즌 25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