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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안정환 입단 불발, 이강인이 20년 만에 풀었다!…LEE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의미→등번호 7번

기사입력 2026.07.25 21:13 / 기사수정 2026.07.25 21: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02 레전드 안정환이 마지막 문턱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강인이 20년 만에 현실로 만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으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3대 명문에서 뛰게 된 한국 선수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틀레티코와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65억원)에 이강인을 이적시키는 계약에 합의했고, 이강인은 2031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7번이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입단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

정확히 20년 전인 2006년, 안정환도 아틀레티코 입단을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당시 독일 월드컵을 마친 안정환은 소속팀 뒤스부르크와 결별을 추진하며 유럽 잔류를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아틀레티코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2006년 8월18일에는 안정환 측근이 "아틀레티코 이적이 성사 단계에 있다"고 밝힐 정도로 협상이 진전됐다.

안정환이 스페인으로 이동해 마지막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나왔다. 계약 기간은 1년, 이적료와 연봉을 합친 계약 규모는 당시 약 75만 유로로 알려졌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지금과 달리 2부 세군다에서 승격해 5년간 라리가 중위권에서 경쟁하던 시기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3대 명문'으로 평가 받을 정도의 위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스페인 유망주로 성장하던 페르난도 토레스와 세르비아 공격수 마테야 케즈만 등이 뛰고 있었다. 안정환이 합류했다면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경쟁하며 라리가 무대를 누빌 수 있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골든골과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 결승골을 터뜨린 안정환에게 아틀레티코 이적은 유럽 무대에서 다시 한번 도약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입단 유력 보도가 나온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안정환의 아틀레티코행을 추진하던 에이전트가 "이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가 같은 시기 아스널에서 뛰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등 다른 공격 자원 영입을 추진하면서 안정환의 자리가 사라진 것이 원인이었다.

안정환은 결국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대신 레예스와 아르헨티나 최고 유망주였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품었다.

이후 몇 달 동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안정환은 2007년 수원삼성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 입단하면서 안정환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뤘다. 이강인은 아시아 역사상 최초로 스페인 리그 3대 명문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공격진 핵심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시야와 볼 컨트롤, 패스와 슈팅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공격 전술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 SBS 스포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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