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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4실점' 류현진, 시즌 9승 또 불발…MOON 3회 투수교체 승부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7.25 19:28 / 기사수정 2026.07.25 19:29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의 기둥 류현진을 게임 초반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류현진은 25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시작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등판, 2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게임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곧바로 박해민에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141km/h짜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실투가 되면서 통타당했다. 

류현진은 일단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 안정을 찾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가 0-3으로 벌어졌다.



이번에도 실투가 문제였다. 초구 144km/h짜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렸고, 오스틴이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 문정빈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1사 1루 위기가 계속됐다.

류현진은 일단 문보경을 2루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이때 1루 주자 문정빈이 미처 귀루하지 못하면서 더블 플레이로 이닝이 종료되는 행운이 따랐다.

한화 벤치는 류현진이 2회초 반등하길 기대했지만, 류현진은 LG 타선에 계속 고전했다. 2사 1루에서 홍창기에 안타를 내준 뒤 박해민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0-4가 됐다. 2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이재원을 2루수 뜬공으로 솎아낸 뒤 힘겹게 2회초 수비를 끝냈다.

한화 타선은 2회말 LG 선발투수 좌완 영건 송승기를 두들기며 빠르게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의 홈런, 요나단 페라자의 2루타, 김태연의 2점 홈런이 연이어 터지면서 순식간에 3-4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화는 기세를 몰아 2사 후 박정현, 심우준의 연속 안타와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초반 열세를 빠르게 만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경문 감독은 역전 후 3회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투수를 언더핸드 박준영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회말 공격이 길게 이어지면서 류현진이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류현진의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144km/h, 평균구속 142km/를 찍은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46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6월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따낸 뒤 최근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던 가운데 이날도 시즌 9승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2026시즌 정규리그에서 LG와 4차례 만나 25이닝 3실점, 1승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쌍둥이 킬러' 본능을 뽐냈다. 다만 올해 LG전 첫 등판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류현진의 뒤를 이어 투입된 박준영이 3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LG를 꺾는다면 4연승과 함께 2연속 위닝 시리즈, 5할 승률 회복을 이뤄낼 수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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