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텍사스 카우보이' 크리스 페덱의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호투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냈다.
삼성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15-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 페덱은 6이닝 6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쾌투였다.
페덱은 이날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 몰리는 위기를 맞았지만, 박준순을 삼진, 양의지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페덱은 2회말과 3회말 큰 위기 없이 넘어간 뒤 4회말 KBO리그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박준순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페덱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세베리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추가 실점을 막은 페덱은 5회말 삼자범퇴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페덱은 선두타자 박준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 위기에서 안재석에게 1루수 땅볼 타점을 내줬다. 페덱은 마지막 타자 세베리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2경기 연속 QS 쾌투를 완성했다.
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페덱은 본인의 커리어에 맞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며 흡족함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팀 내 페덱의 존재감이 단순한 성적 이상임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패덱이 오면서 확실하게 '그날은 이길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패나 어려운 분위기에서 패덱이 올라가면 끊어질 수 있겠다는 믿음이 더 생기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패덱이 팀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록 첫 실점이 나왔지만, 맞춰잡는 투구도 페덱의 팀 퍼스트 정신을 보여줬다. 박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나면서 본인이 맞춰 잡는 투구로 바꾸기 시작했다. 2실점이 나왔지만, 개인이 아닌 팀을 먼저 생각하는 투구로 긍정적인 면이 더 보였다. 볼넷으로 내보내는 것보단 3구 안에 맞춰 잡으면서 팀 수비 시간도 훨씬 짧아졌다. 그러면 수비수들도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25일 두산전에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김도환(포수)~심재훈(2루수)으로 이어지는선발 타순을 구성해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와 상대한다. 삼성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박 감독은 "류지혁은 어제 도루를 하다가 다리에 불편감이 있어서 관리 차원에서 빠졌다. 최형우도 골반이 안 좋은 상태라 뺐다. 날씨가 너무 덥고, 고척에서 힘든 경기를 하고 넘어왔다.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관리를 해주는 게 남은 시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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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