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을 꾸준히 지켜주고 있는 나균안(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후반기 2경기에서 피안타가 늘어났다. 사령탑이 진단한 원인은 무엇일까.
나균안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2회 나균안은 2사 후 김상수와 허경민, 한승택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타자들이 3회말 2점을 내준 후, 4회 샘 힐리어드와 김상수에게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6회에는 힐리어드와 장성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1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우전안타와 한승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나균안은 5⅔이닝 8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 시즌 9패(5승)째를 기록했다. 앞선 등판인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하면 2경기에서 17개의 피안타를 맞았다. 시즌 피안타율도 0.293으로 높지만, 최근에는 더 많이 허용하고 있다.
다음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공 자체로 타자를 누른다기보다 제구력과 강약 조절로 승부하는데, 조금씩 맞아나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공 패턴을 여러 가지로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몸쪽도 쓰고, 커브도 써야 한다"며 "지금 카운트가 좀 만만하면 커터를 많이 쓰는데,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초반에 좀 쓰다가 후반에 패턴을 바꾸고 해야 된다. 커브 구사율도 높여야 하는데 던질 타이밍을 못 잡는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6회 허경민의 적시타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아예 볼넷을 주라는 건 아니지만, 초구와 2구 바깥쪽에 빠져서 2볼 되면 보내려고 했다. 그걸 2스트라이크를 확 잡더니 계속 빼라고 했는데도 들어왔다"고 얘기했다.
이어 "허경민은 툭 대니까 땅볼도 많이 나오는데 전진수비를 해서는 안 된다"며 "만루가 됐으면 이이무라(쇼타)를 붙이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비록 전날 경기에서 4-5로 패배했지만,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한동희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김 감독은 "(한동희가) 지금은 치든 못 치든 확신이 있으니 타석에서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며 "예전에는 첫 타석에서 서서 삼진당하거나 말도 안 되는 볼에 휘둘러서 아웃되면 정신을 못 차렸는데, 이제는 그런 게 안 보인다"고 얘기했다.
한동희 외에도 빅터 레이예스와 고승민, 나승엽 등 상위타선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 감독은 "2, 3, 4, 5번이 타격감이 좋아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전민재나 윤동희, 한태양 등 하위타순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3루수)~손성빈(포수)~이호준(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전민재와 한태양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 감독은 "전민재는 타격감이 안 좋다. 지친 감이 있다"고 했고, 한태양에 대해서는 "수비나 송구가 3루수로는 무리다. 나중에 상황을 봐서 2루수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수비 이닝이 많은 편인 손성빈에 대해서는 "빼줘야 하는데 투수들이 예민하다. 점수 차가 좀 나면 성빈이는 제일 빠르게 교체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한 번 정도는 손성빈을 벤치에서 시작하게 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