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피해를 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등장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프리시즌 캠프를 진행하려던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혼란 속에 캠프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이턴은 스위스 국경 근처에 있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에 있는 호텔에 모여 훈련을 23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며 "지난 6월 G7 정상회담이 정확히 에비앙-레뱅에서 열렸고, 브라이턴이 예약한 훈련장 잔디에 각국 정상들의 헬리콥터가 착륙하면서 잔디가 손상됐다"고 전했다.
G7 정상회담에는 초청국 자격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키어 스타머 전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다른 국가 정상들이 탄 헬기들이 해당 훈련장에 착륙했다.
후폭풍이 브라이턴 구단에 미친 것이다. 지난 22일 구단 선발대가 훈련 준비를 위해 에비앙-레뱅을 찾았는데 경기장이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알렸다.
매체는 "캠프가 취소됐고 프랑스 리그2(2부) 앙시와의 토요일(25일) 경기도 취소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오스트리아에 대체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고 짧은 공지를 보냈다. 오는 8월 1일 예정된 프랑스 리그1(1부) 스트라스부르와 친선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사실상 '빌런' 역할을 했다.
대회 16강전 앞두고 32강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징계 재검토를 요구해 이를 집행유예로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결승전에 직접 참석하고는 스페인의 우승 세리머니를 계속 단상에서 지켜보면서 물러서지 않아 또 한 번 논란을 낳았다.
이번에는 의도하지 않은 민폐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프리시즌 준비에 큰 손해를 입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