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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드디어 '거포 유격수' 가지나 했는데…'7월 타율 0.167' 더위에 지친 걸까→"오늘도 쉬게 해주려 했는데" 사령탑도 걱정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7.25 13:09 / 기사수정 2026.07.25 13:09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결국 더운 날씨에 휴식이 필요한 걸까. 

올 시즌 타석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던 전민재(롯데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다. 사령탑은 쉬어갈 타이밍을 보고 있다. 

전민재는 24일 기준 2026시즌 89경기에 출전, 타율 0.263(293타수 77안타), 8홈런 46타점 31득점, 9도루, 출루율 0.311 장타율 0.389, OPS 0.700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후반기가 막 시작했지만, 전민재는 홈런과 타점, 도루에서 이미 커리어 하이를 확정했다. 큰 이상이 없다면 득점이나 안타 역시 시즌 종료 시점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하다. 여기에 결승타 8개(공동 4위)로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롯데 이적 후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깜짝 활약을 했던 전민재는 올해 초반 평범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홈런 5방을 터트리는 등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6월에도 0.294의 월간 타율을 기록하는 등 유격수치고는 괜찮은 타격 실력을 보여줬다. 이에 5번 타순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전민재는 날이 더워지면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7월 들어 그는 월간 0.167(48타수 8안타)의 타율에 머물러 있다. 삼진 14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단 2개뿐이었다.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9회 결승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이후 4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올해 롯데는 92경기를 치렀는데, 전민재는 단 5경기를 제외한 87게임에서 스타팅으로 나왔다(김세민 3경기, 이호준 2경기). 수비에서 717이닝을 소화한 그는 전체 10위이자 유격수 중 4위에 위치했다. 다만 전민재는 여기서 풀타임 경험이 가장 적은 선수다. 

전민재 본인은 체력 문제에 대해 "경기 끝나면 힘들다. 하지만 집에 와서 잘 자고 하면 괜찮다"며 "작년에 한 번 해봐서 괜찮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다만 타격에 대해서는 "지금 밸런스가 안 좋아서 요즘에는 최대한 콘택트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미 6월부터 중견수 황성빈과 포수 손성빈의 체력 관리에 대해 의식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전민재도 이 대상에 올랐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손)성빈이와 (전)민재를 한번씩 빼줘야 한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비가 왔는데, 다음 주까지 아예 비 예보가 없더라"라며 "오늘도 (김)세민이를 한번 내고 민재를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일단 오늘까지 보고 내일 정도에 민재는 뒤에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침 롯데는 유격수 자원인 이호준을 24일 경기를 앞두고 콜업했다. 김 감독은 "호준이가 2군에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비록 올 시즌에는 타율 0.083으로 주춤하지만, 지난해 전민재의 부상 등으로 기회를 얻어 99경기에서 타율 0.242, 3홈런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이호준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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