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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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연패 막은 3이닝 퍼펙트 투혼, 박상원 부활이 보인다…"선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야"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5 12:24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박상원이 팀 3연승에 힘을 보태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자신과 팀 모두 기대에 못 미쳣던 전반기 아쉬움을 털고 후반기 비상을 준비 중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지난 22~23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게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따냈던 기세를 몰아 3연승을 내달렸다.

박상원은 이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LG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잠재웠다. 선두타자 구본혁을 삼진, 홍창기를 3루수 땅볼, 송찬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박상원은 경기 종료 후 "주어진 상황에서 공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던지려고 했다"며 "야수들이 1회부터 9회까지 투수들을 믿고 수비를 해준다. 불펜투수들이 짧은 이닝이지만,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지난 16일 후반기 시작 후 안방에서 치러진 키움과 첫 4연전에서 3패1무로 좋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19일 경기의 경우 8-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1회 9-9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팀 전체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박상원은 지난 19일 4연패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해냈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1회까지 3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한껏 기세가 올랐던 키움 타선을 압도하고 포효하는 모습은 이글스 팬들에게 큰 위로를 줬다.

박상원은 "지난 19일 경기는 내가 3이닝을 던진 것보다 팀이 지지 않았다는 게 조금은 마음이 괜찮았다"며 "그 경기가 다른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는 부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베테랑으로서 마운드 위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선배 역할이라고 본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선배로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상원은 2026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 권리를 취득한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해였지만, 전반기에는 36경기 31이닝 3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6.39로 부침을 겪었다. 

박상원은 다행히 후반기에는 5경기 5⅔이닝 평균자책점 3.18로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팀 불펜 필승조가 다소 지쳐 있는 상황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박상원은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은지 오래됐다. 지난 19일 경기도 내가 잘 던진 것보다 팀 연패가 더 길어지지 않았다는 게 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기록을 쫓아가다 보면 안 좋은 영향이 생기더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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