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5 13:55
스포츠

2.6m 높이 평행봉서 추락, 머리가 땅에 '쾅'…국제대회서 끔찍한 장면 나왔다→英 체조 선수, 영연방 대회 중 큰 사고

기사입력 2026.07.25 13:33 / 기사수정 2026.07.25 13:3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영국 기계체조 선수가 경기 도중 머리가 땅에 떨어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25일(한국시간) 영연방 대회 기계체조 단체전 및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에서 잉글랜드 대표인 가브리엘 랭턴이 당한 심각한 부상을 전했다.

'커먼웰스 게임'으로도 불리는 영연방 대회는 과거 영연방에 속했던 국가들이 참여하는 종합대회로, 지난 23일 개막했으며 다음달 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영국은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영연방 대회에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 대표를 뽑아 별도 참가한다. 글래스코는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다.

이 대회에서 잉글랜드 깃발 아래 참가한 랭컨이 추락 사고를 겪은 것이다. 랭턴은 남자 단체전 평행봉에서 사고를 당했다. 

매체는 "랭턴은 평행봉 경기 중 떨어졌고 머리가 그대로 바닥에 충돌헸다"며 "평행봉의 바 높이가 2.59m인데 목 부상을 당한 것 같은 심각한 공포에 직면했다"고 했다. 

이어 "화면으로는 랭턴이 배를 돌리는 장면에서 머리 위로 직접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며 "의료 관계자가 곧장 뛰어들어가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었다. 치료를 받는 동안 대회는 지연됐고 랭턴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더선은 또한 "랭턴이 처음엔 움직이지 못해 걱정이 빠르게 퍼졌으나 경기장 내부엔 랭턴이 들것에 실리기 전에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있다"라며 의식을 잃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 같은 정황도 전했다. 

중계방송 해설자는 "랭턴이 메디컬 스태프의 도움 아래 경기장에서 빠져나갔다"라고 했다. 그가 떠나면서 관중들은 쾌유를 비는 박수를 보냈다. 



이후 랭턴의 상황을 모두 추적한 잉글랜드 팀 동료 루크 화이트하우스는 더선을 통해 "내가 들은 것은 '그가 괜찮다'는 것이다. 그에게 행운을 빌어달라"라며 "이런 일이 벌어진 후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고 재정비해 루틴, 기술별로 집중해야 한다"고 동료 선수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대변인은 "랭턴이 떨어진 뒤 즉각적으로 반응, 지원을 제공한 의료팀에 감사하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가능할 때 정보를 더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체조는 체조, 평행봉, 도마, 링, 마루운동, 안마(이상 남자), 이단평행봉, 도마, 평균대, 마루온둥(이상 여자)로 구성되는데 이중 남자 안마를 제외하곤 선수가 추락할 경우 큰 부상 당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1986 아시안게임 앞두고 여자 국가대표 K씨가 이단평행봉 훈련을 하다가 추락, 척수를 다쳐 1급 장애인이 되기도 했다.

가깝게는 2015년 인천시에서 한 고교 체조 선수 A씨가 공중 동작을 연기하다가 머리가 땅에 떨어져 경추 등이 골절됐고 결국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