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9억' 우완 에이스 부진이 심상치 않다. KIA 타이거즈가 7월 들어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부진으로 상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는 흐름이다.
KIA는 지난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러 5-8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49승2무43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KIA는 5위 두산 베어스와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1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넘겼다. 하지만, 네일은 2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김건희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초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안정감을 되찾은 듯했던 네일은 4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어 후속타자 김웅빈에게 던진 140km/h 커터가 비거리 110m짜리 우월 2점 홈런으로 연결돼 또 실점이 나왔다.
이후 네일은 박찬혁에게 사구를 내준 뒤 견제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다시 처했다. 네일은 임병욱을 3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건희와 권혁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네일은 5회초 서건창과 추재현, 그리고 데이비슨에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최주환을 병살타로 유도해 한 점만 내준 네일은 5회를 매듭 짓었다.
6회 마운드에도 오른 네일은 6이닝 96구 8피안타 7탈삼진 1사구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KIA는 5회부터 7회까지 연속 이닝 득점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8회초 5-5 동점을 허용 뒤 9회초 안치홍에게 결승 3점포를 맞아 5-8 재역전패를 맛봤다.
결과적으로 불펜진 방화가 아쉬웠지만, 네일도 6이닝 4실점이라는 성적표는 1선발에 어울리지 않은 숫자기도 했다. 네일은 7월 들어 월간 평균자책 6.75로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네일은 로테이션 순서상 다음 주 7월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월간 마지막 등판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7월이 예고되는 분위기다.
네일은 2024시즌 KBO리그에 입성해 팀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이끈 뒤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5시즌 27경기 등판 8승4패 평균자책 2.25로 여전히 견고했던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네일은 200만 달러(한화 약 29억원) 재계약을 맺고 보낸 세 번째 시즌에서 6승5패 평균자책 3.81로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네일은 지난해와 비교해 9이닝당 탈삼진이 8.33에서 7.31로 줄어든 데다 피OPS 수치도 0.580에서 0.640으로 늘었다. 투구 내용에 있어 1선발다운 활약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오히려 2선발 역할로 함께 재계약한 아담 올러가 전반기 내내 리그 최강 선발로 활약을 펼쳤다.
KIA는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면서 내심 3강 구도 합류를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KIA는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3⅓이닝 5실점 패)에 이어 이번 24일 키움전에서도 네일 등판 경기 연패 탈출에 실패해 오히려 밑에 있는 팀들에게 쫓기는 신세다. 이번 주간 외국인 투수들이 연달아 흔들리며 3연패에 빠진 가운데 네일이 다시 1선발다운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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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