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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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연패 몰아넣은 임시 선발, MOON도 극찬…"본인 역할 다해줬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7.25 00:0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영건 박준영이 팀 4연승의 발판을 놓는 호투를 선보였다. 데뷔 첫 선발승 수확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지만,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당찬 피칭을 선보였다. 

박준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당초 이날 윌켈 에르난데스의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지난 1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회초 2사 후 헤드샷 사구 퇴장을 당한 이튿날 성적 부진으로 퇴출, 임시 선발이 필요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박준영에게 기회를 줬다. 박준영은 공교롭게도 지난 18일 에르난데스의 헤드샷 사구 퇴장 직후 4⅓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인 뒤 24일 LG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박준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KKK'로 포문을 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을 볼넷, 문정빈을 2루타로 출루시키며 몰린 무사 2·3루 실점 위기에서는 오지환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박준영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문보경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로 상황이 악화됐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박동원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 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LG 타선은 박준영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삼진, 홍창기가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반격이 봉쇄됐다. 2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문성주가 내야 땅볼을 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박준영은 자신감을 얻은 듯 4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3루수 땅볼, 문정빈을 삼진,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게임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준영은 다만 4회까지 56개의 공을 뿌렸던 가운데 5회초 LG 타선 상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문보경에 우전 안타, 1사 후 구본혁에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이 됐다. 후속타자 홍창기까지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면서 한화 벤치는 투수를 장유호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장유호가 1사 1·3루에서 박해민에 2타점 3루타를 맞아 박준영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득점, 박준영의 자책점은 3점까지 늘어났다. 다만 한화가 1-3으로 뒤진 5회말 7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 박준영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준영은 이날 최고구속 148km/h, 평균구속 144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 70개의 공을 뿌렸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의 KBO리그 데뷔가 임박한 가운데 박준영이 한 차례 임시 선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 역시 24일 승리 직후 "박준영이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나와 본인의 역할을 해주고 내려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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