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좀처럼 패배를 모르고 질주 중인 KT 위즈의 연승이 '8'까지 늘어났다. 투타 조화에 사령탑도 만족했다.
KT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반기 막바지인 지난 5일 수원 롯데전을 시작으로 무려 8연승(1무)을 질주 중이다. 시즌 전적 52승 35패 2무(승률 0.598)가 된 KT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유지했다.
선두를 위협하던 KT는 6월 말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3연전을 스윕당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1승 후 3연패에 빠지면서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래도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진 연승은 후반기에 연결됐다. 특히 첫 시리즈였던 LG 트윈스와 4연전을 싹쓸이한 건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주중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21~23일)에서 비로 인해 1경기 소화에 그친 KT는 부산으로 내려와 더운 날씨에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KT는 마치 공백이 없다는 듯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KT는 2회 한승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으나, 1-2로 뒤지던 4회 샘 힐리어드와 김상수의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7회 이상동이 한동희에게 2점 홈런을 맞이 쫓기기는 했으나, 스기모토 코우키와 박영현이 2이닝을 삭제하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KT는 타선에서 김상수가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고, 허경민 역시 3개의 안타를 쳐냈다. 선발 로건 앨런은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는데, 정식 계약 이후로는 첫 승이었다.
이날 KT가 거둔 8연승은 올 시즌 최다 연승이자, 우승 시즌인 2021년(6월 24일 수원 KIA전~7월 4일 수원 키움전) 이후 5년 만이었다. KT는 1승을 추가하면 2019년 기록한 구단 최다 기록인 9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로건이 최근 등판에서 계속 좋은 투구를 하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오늘도 선발 역할을 잘해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불펜 투수들도 좋은 피칭을 해줬다. 무엇보다 스기모토와 박영현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선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4회초 힐리어드와 김상수가 솔로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6회에도 허경민이 적시타, 한승택이 희생 플라이를 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더운 날씨에 원정 경기에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