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최근 세 번의 월드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그야말로 '암흑기'에 빠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다.
지난 2024년 리버풀과 결별한 뒤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 책임자로 부임해 행정가로 변신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감독으로 복귀한 클롭이다.
독일축구연맹(DFB)은 24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이 독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다"며 클롭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 즉 오는 2030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최근 세 번의 월드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그야말로 '암흑기'에 빠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다. 지난 2024년 리버풀과 결별한 뒤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 책임자로 부임해 행정가로 변신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감독으로 복귀한 클롭이다. 사진 연합뉴스
클롭 감독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202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8)와 2030 FIFA 월드컵에 참가하게 된다.
페터 크라비츠, 펩 레인더스, 스벤 벤더가 클롭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합류한다.
크라비츠와 레인더스는 리버풀 시절 클롭 사단의 일원으로 함께하며 리버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끈 인물들이다.
크라비츠의 경우 FSV마인츠에서 수석 스카우터로 일하면서 클롭 감독과 맺은 연을 독일 대표팀까지 이어가게 됐다.
독일 16세 이하(U-16) 대표팀과 17세 이하(U-17) 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역임한 벤더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최근 세 번의 월드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그야말로 '암흑기'에 빠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다. 지난 2024년 리버풀과 결별한 뒤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 책임자로 부임해 행정가로 변신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감독으로 복귀한 클롭이다. 사진 연합뉴스
클롭 감독은 DFB를 통해 "국가대표팀은 어떤 것보다 우리 독일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 있다"며 "바로 그 점이 나에게 이 임무가 특별한 이유"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레드불에서 경험하고 배운 모든 것에 감사하며, 이번 계약을 가능하게 해준 분위기에도 감사드린다. 이제 독일 축구계에서 맡게 될 이 특별한 임무에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겸손과 인내심을 갖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서로를 위해 싸우고, 축구를 즐기며, 우리 국민들이 온전히 응원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은 "위르겐 클롭은 그 누구보다 열정, 신뢰성, 그리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사임한 후 우리는 주저 없이 그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택했다"고 했다.
2001년 현역 시절 10년 넘게 활약한 마인츠에서 은퇴한 직후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마인츠의 승격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도르트문트에 부임, 특유의 '게겐프레싱'을 앞세운 전술로 호평을 받으며 실력 있는 지도자로 성장했다.
2015년 어려운 상황에 처한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리버풀을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 초반 세계 최고 수준의 팀으로 변모시키며 세계적인 감독이 됐다. 이 시기 클롭은 맨체스터 시티를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유일한 라이벌로 꼽히기도 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최근 세 번의 월드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그야말로 '암흑기'에 빠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다. 지난 2024년 리버풀과 결별한 뒤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 책임자로 부임해 행정가로 변신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감독으로 복귀한 클롭이다. 사진 연합뉴스
클롭 감독은 뛰어난 전술적 능력과 용병술은 물론 선수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선수단 관리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이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독일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의 문턱을 넘지 못한 데 이어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파라과이에 패해 32강에서 짐을 싸는 등 반복된 실패를 겪었다.
DFB가 클롭 감독을 선임한 배경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손흥민을 눈여겨 봤고, 리버풀에서도 손흥민 영입을 원했던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최근 세 번의 월드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그야말로 '암흑기'에 빠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다. 지난 2024년 리버풀과 결별한 뒤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 책임자로 부임해 행정가로 변신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감독으로 복귀한 클롭이다. 사진 독일축구연맹
클롭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는 내 자신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율리안 나겔스만과 토마스 투헬을 어떻게 대했는지 봤다. 그럼에도 나는 이 일을 맡겠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 내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나는 위약금도 받지 않고 관두겠다. 내일 여러분이 '저 사람은 형편없다'고 해도 관둘 거고, 독일축구연맹이 '저 사람은 형편없다'고 해도 관둘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이 선을 넘어서 내 가족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면 내가 그만둘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클롭 감독은 "잘 되지 않는다면 나를 비판하라. 기꺼이 개선하겠다"면서 "내게 국가대표팀 이후의 커리어는 없다. 이 자리가 내 커리어의 정점이 되길 바란다"며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고점에 도달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클롭 감독의 독일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9~10월 A매치 기간에 치러진다.
DFB에 따르면 독일은 네덜란드, 그리스, 세르비아, 그리고 다시 그리스와 맞붙는다. 클롭 감독의 첫 홈 경기는 9월 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리는 그리스전이 될 전망이다.
사진=독일축구연맹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