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최민석이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0차전이자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이날 선발로 나서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최민석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부문 단독 선두,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고, 선발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5연승을 이어가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중이었다.
최민석은 삼성전 설욕에 나섰다. 마지막 패전이 지난 5월 31일 대구 삼성전이었기 때문인데, 당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남긴 바 있다. 이날 등판을 통해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시즌 10승과 더불어 올 시즌 삼성전 첫 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최민석은 삼성전의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한 채 또 한 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초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수월히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2회초 2사에서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이재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삼성 타선의 화력은 3회에 더욱 뜨거워졌다. 최민석은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1사에서 김성윤과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형우와 디아즈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뒤이어 류지혁의 땅볼 때 디아즈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2아웃이 됐고, 이재현까지 유격수 땅볼 타구를 날리며 이닝이 정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삼성이 한 점을 추가, 삼성의 1, 3루 찬스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최민석은 이에 더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웅에게 연달아 볼 4개를 던지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리더니 강민호와 김지찬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성윤에게마저 볼넷을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삼성 선발 타선 전원에게 출루를 허용한 최민석이었다.
이후 바뀐 투수 이병헌마저 구자욱에게 곧바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최민석의 자책점은 더욱 늘어나고 말았다.
결국 이날 최종 투구 내용은 2⅔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0실점이었다. 총 투구수 72개 중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했으며, 최고 구속은 146km/h였다.
삼성전 부진을 설욕하고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최민석은 오히려 또다시 삼성 타선을 넘지 못했고, 2⅔이닝 10실점이라는 시즌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