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적인 명장인 위르겐 클롭(59·독일) 감독이 조국인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4일(한국시간) "협회는 프랑크푸르트의 DFB 캠퍼스에서 클롭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202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30 월드컵을 지휘할 것이다. 앞서 DFB 감독위원회와 주주총회가 열렸고, 클롭 감독 ㅅ선임에 대한 찬성 및 지지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이 독일 대표팀을 맡는 것은 어느 정도 예고됐다.
독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는 못하게 됐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전차 군단'에게 치욕적인 일이었다.
DFB는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결별하고 클롭과 협상에 돌입했다.
클롭은 이번 대회 기간 방송 해설자로 일하고 있어 DFB는 대회 장소인 미국에서 클롭과 협상했다.
클롭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DFB와 협상이 진행 중이며 지금이 (부임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클롭은 축구 클럽을 여러 개 보유한 에너지음료 회사 레드불의 '글로벌 사커 책임자'로 2029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이를 잘 풀어나간 뒤 DFB와 24일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2015년 10월 클롭 감독이 부임한 후 EPL에서 5위 밑으로 처진 적이 없을 정도로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2019년과 2020년엔 리버풀에 각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2024년 여름 리버풀을 떠난 뒤 2년 가까이 레드불에서 일하다가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을 맡게 됐다.
클롭 감독은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을 아낀 것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한국 방송 등을 통해 수 차례 "손흥민을 데려오지 못한 것은 내 최대 실수 중 하나"라고 고백했다.
클롭 감독은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령탑 때 손흥민 영입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함부르크에서 뛰던 손흥민은 2013년 도르트문트가 아닌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사진=독일축구협회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