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박지성과 이영표 등이 속한 K-축구혁신위원회를 비난하고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두둔해 논란을 빚은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등 5명이 문화체육관광위(문광위)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 참고인으로 추가 채택됐다.
국회 문광위는 2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 출석요구 추가의 건'을 의결했다.
김병철 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 박성완 충청남도축구협회장, 백현식 부산광역시축구협회장, 박지영 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등 5명이 참고인으로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이 신청한 인사들이다.
앞서 문체위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원 구성 협상 결렬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30일로 연기하고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증인 15명,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참고인 8명을 채택했다.
새롭게 추가된 참고인들 중 서강일, 박성완, 백현식 회장은 최근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한 뒤 대한축구협회 쇄신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지역 축구협회 인사들이다.
특히 서 회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지네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그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혁신위원장을 하나"라며 "차라리 회장 선거에 출마하라"고 직격했다.
또 정 전 회장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13년 천하라고 하지만,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 회장이 정 전 회장을 옹호하고, 심지어 승부조작 사태 사면 논란까지 감싸자 분노한 팬들이 전북축구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서 회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이에 대해 "단순하게 반대만을 목적으로 타당한 이유 없이 이야기를 하면 요즘은 누구나 평가와 판단을 내린다"며 "그분의 의견은 그분의 생각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은 결국 그분의 위치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백 회장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면서 "(정 회장이) 13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봐야 한다"며 정 회장의 편을 들었다.
박 회장은 협회 정관 개정과 선거제도 개편에 반대하고 현행 규정에 따른 보궐선거를 요구해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김병철 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지난 2024년 10월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정 전 회장의 3선 연임 승인 직후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임원 단합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새롭게 추가된 참고인들이 청문회에 참석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참고인에게 법적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국민의 요청이라는 점을 고려해 성실하게 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전북축구협회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