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축구계도 축구협회장의 독단적인 선택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4일 모리야스 하지메 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의 6개월 단기 재계약 비하인드 소식을 전하면서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의 실패로 인한 왜곡된 감독 선임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축구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리야스 감독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감독직 더 이어가는 것을 발표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코치로 참여한 뒤, 곧바로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연령별 대표팀까지겸해 2020 도쿄 올림픽도 지휘했다.
모리야스는 2022 카타르,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대회에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16강과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북중미 월드컵 이후, 모리야스가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축구협회는 이례적인 6개월 단기 계약을 제안했고 아시안컵 이후 현재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인 오이와 고를 내년 3월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확정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은 의문을 남겼다. 모리야스 감독이 아무리 잘해도 올해 초 아시안컵가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세계 유일무이한 '6개월 제한 운영'이 결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단 6개월의 지휘 기간만 제안했다. '일본 축구 발전을 위하여'를 대표하는 모리야스 감독은 '무례한' 제안을 수락하며 불규칙적인 감독직 인수를 확인했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매체는 "이것은 협회의 우유부단함을 부각시킨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미야모토 회장이 처음에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회 위원장과 상의 없이 외국인 감독을 임명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행동했지만 이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라며 미야모토 회장이 독단적으로 움직이려 했다고 폭로했다.
"야마모토 위원장과 니시노 전 감독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 매체는 "게다가 미야모토 회장이 (3명의) 부회장에 의존해 뒤쳐졌고 이로 인해 왜곡된 감독 임명이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절차는 협회 내 강화소위원회와 기술위원회가 대표팀 감독 요건에 대해 논의를 한다. 이후 미야모토 회장, 야마모토 기술위원장, 그리고 회장이 임명하는 고문 한 명이 이사회에서 감독 후보를 선출하고 결정하게 된다.
매체는 "후임인 오이와가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서 반년 늦게 시작하면 올해 9~11월과 내년 아시안컵 포함 최대 13번의 팀 강화 기회를 잃게 된다. 만약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 있을까? 이 책임 역시 불분명하다"라며 오이와에게 많은 부담이 갈 수 있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감독의 자질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구 사람은 17일에 만나 긴밀하게 소통해 '일본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지만, 코칭 스타일과 전술에서 차이가 있다. 4년 만에 세계 1위가 되기 위한 최고의 전략이라 말하기 어렵다. 오직 협회의 모호한 강화 정책만이 눈에 띄었다"라며 6개월 단기 계약이 의문이라고 짚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번 인사가 논의나 프로세스가 불투명했다는 인상이 지워지지 않는다. 월드컵 검증이 반영된 흔적이 없는 채로 진행된 인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축구의 얼굴인 대표팀 감독을 정하는 방식으로 적절한가? 기술위원회가 형해와 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