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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외인 이 정도야? 염경엽 감독 "카라스코, 치리노스보다 상위 버전…ABS 환경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24 13:30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향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인 만큼 압도적인 구속보다 안정적인 메커니즘과 뛰어난 커맨드를 앞세워 KBO리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LG는 지난 22일 기존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를 방출하고 빅리그 통산 112승을 기록한 카라스코와 잔여 시즌 총액 36만 달러(약 5억3000만원·연봉 36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선발진이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자 경험이 풍부한 자원을 영입하며 후반기 반등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카라스코는 2009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330경기에 등판해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이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받아 왔다.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불펜으로 활약하며 8경기 평균자책점 5.94를 남겼지만, 트리플A에서는 35⅓이닝 평균자책점 2.55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새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우선 입국 일정부터 전한 염 감독은 "카라스코는 24일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수 유형에 대해 "메커니즘은 굉장히 안정적이다. 구속이 떨어져서 메이저리그급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최대 140km/h 후반에서 150km/h 초반까지는 나온다. 제구력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실전 경기를 치른 것은 아닌 만큼 섣부른 판단은 경계했다.

염 감독은 "결국 와서 던져봐야 안다. 구속이 더 나올 수도 있고, 여기(KBO) 분위기에 따라서 가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공의 유형이 다양하고 안정적인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LG 선발진을 이끌었던 요니 치리노스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치리노스보다는 상위 버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답하며 한층 높은 기대치를 내비쳤다.



염 감독은 특히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독 시스템) 환경에서 카라스코의 장점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구가 잘 돼서 원하는 코너에 던질 수 있다면 훨씬 더 유리할 것이다. 다른 외국인 투수들에 비해 제구력보다 커맨드가 좋은 투수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결국 ABS 활용을 잘하는 경우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든 기대와 평가는 결국 마운드 위에서 증명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염 감독은 "야구는 결국 결과다.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자"며 카라스코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라스코가 염 감독의 기대대로 LG 선발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첫 선발 등판이 유력한 2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이 그의 KBO리그 경쟁력을 확인할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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