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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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보폭이 다르네…모리야스와 3번째 재계약→1월 아시안컵까지 '6개월 더'→끝나면 오이와 U-21 대표팀 감독 승격 [오피셜]

기사입력 2026.07.24 00:09 / 기사수정 2026.07.24 00: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에도 32강 브라질전에서 역전패하며 16강 진출에도 실패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현 사령탑과의 6개월 연장 계약을 발표하면서 차기 감독까지 한꺼번에 발표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일본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내년 1월까지 지휘봉을 더 잡는다.

이어 현 일본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에 오른다.

일본축구협회는 23일 모리야스 감독과의 단기 재계약 및 오이와 감독의 내년 초 선임을 동시에 알렸다.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이 계속해 대표팀을 맡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7 아시안컵 종료 때까지가 임기"라고 했다.

이어 "아시안컵 종료 뒤엔 U-21 일본 대표팀 감독 오이와 고가 2030 FIFA 월드컵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에 새롭게 취임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U-21 대표팀 감독을 겸직하게 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역대 최초로 3연속 지휘봉을 잡게 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 코치로 일본의 16강 진출을 도왔던 모리야스 감독은 같은 해 7월 감독으로 승격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 스페인 등 우승 경험 강팀을 물리고 16강에 오를 때 좋은 용병술을 펼쳐 보인 모리야스 감독은 '죽음의 조'로 불렸던 2026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와 첫 경기에서 명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이끌어내고 튀니지를 아시아 최초로 단일 경기 4골 퍼부으며 크게 이기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은 1승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32강에서 하필이면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을 만나 1-2로 역전패했다.

비록 2022년 대회보다 낮은 32강 진출에 그쳤으나 일본 대표팀 경기력 자체에 대해선 극찬이 쏟아졌다.

일본축구협회는 일찌감치 모리야스 감독에게 내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에 몸 담을 수 있도록 결론을 내렸고, 23일 공식 발표를 마쳤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2024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에 3회 연속 나서게 됐다. 일본은 UAE 아시안컵에선 카타르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엔 이란에 8강에서 무너져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자신의 대표팀 임기 마지막 대회인 아시안컵에서의 우승을 노린다.

내년 2월부터 일본 대표팀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오이와 감독은 2018년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를 이끌고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지휘하면서 지도력을 알렸다.

2021년 12월 U-21 대표팀 감독에 취임, 2022 AFC U-23 아시안컵에서 두 살 어린 U-21 대표팀을 데리고 8강에서 한국을 3-0으로 격파하며 일본의 3위를 이끌었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선 일본의 우승을 지휘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오이와 감독은 파리 올림픽에서 24세 초과 '와일드카드' 없이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U-23 아시안컵에선 두 살 어린 U-21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 준결승과 결승에서 한국과 중국을 각각 꺾으면서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일본에선 모리야스 감독의 6개월 계약에 대해 그가 아시안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긍정 평가하는 중이다.

아울러 오이와 감독의 선임에 대해서도 모리야스 감독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던 토너먼트에서의 승부사 기질(월드컵 토너먼트 0승, 국제대회 우승 0회)이 좋다며 일본 축구의 숙원인 월드컵 8강행을 위해 좋은 리더십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오이와 감독은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을 통해 국가대표팀으로 영전하기 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개최국 일본은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한국의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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