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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병역 면제 어쩌나? 이민성호 가시발깉 '확정'…사우디-카타르 상대로 조 2위? 우즈베크-일본 연속 대결 '험난'

기사입력 2026.07.24 03: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혜택 여부가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편성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시리아가 대회 참가를 철회하면서 총 15개국이 출전한다. 이에 따라 3개 조는 4개국, 나머지 1개 조는 3개국으로 구성돼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에는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태국, 키르기스스탄, 홍콩이 속했다. B조는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북한으로 구성됐고, C조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쿠웨이트가 편성됐다.



한국은 다른 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는 D조에 포함돼 체력 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조 1위가 기대된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가 A대표팀의 경우, 최근 두 차례 월드컵 본선에 연속 출전할 정도로 중동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게다가 조 1위가 아닌 2위로 8강에 오르면 금메달까지 가는 길이 훨씬 험난해질 수 있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D조 2위는 8강에서 C조 1위와 맞붙는다. C조 1위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연령별 대표팀 아시아 최강 수준인 우즈베키스탄이다.

한국이 D조 2위, 우즈베키스탄이 C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8강부터 최대 고비를 맞게 된다. 한국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충격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보다 두 살 어린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음에도 경기를 압도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강을 통과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준결승에서는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3 대표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을 대비해 U-21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나설 예정이지만 아시안게임 기간이 A매치 브레이크와 겹쳐 일부 해외파가 가세할 수도 있다.

한국이 일본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면 이민성호 입장에선 지난 1월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당한 0-1 패배의 설욕에 나서게 된다. 당시 한국은 전반 45분 동안 일본에 슈팅 10개를 허용한 반면, 단 1개의 슈팅에 그치며 고전했다.



반면 한국이 D조 1위를 차지하면 8강에서 C조 2위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 준결승에서도 중국, 이란 등 U-23 대표팀 레벨에선 해볼 만한 팀과 붙을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와 병역 혜택이 걸린 만큼,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1위 확보가 금메달 도전의 난도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은 우승을 위해 양민혁(토트넘 홋스퍼), 배준호(스토크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를 대거 소집했다.

23세가 넘는 선수에게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 3장은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기혁(강원FC)에게 사용됐다. 이들은 얼마 전까지 A대표팀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다녀왔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양민혁을 비롯한 병역 미필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고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조별리그 순위 하나가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는 셈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2026 아시안게임 조직위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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