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가 또 한 번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경기 중반 NC 타선에 무너지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0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직전 맞대결 패배 설욕과 6연패 탈출을 위해 좌완 웰스 카드를 선발로 꺼내들었다.
웰스는 최근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88로 다소 주춤했다. 특히 지난 17일 KT 위즈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6월 2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한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날은 반등이 절실했다.
그러나 이날도 승운은 웰스를 비껴갔다. 꾸준히 주자를 내보낸 것에 이어 5회 블레인 크림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경기 흐름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정리한 웰스는 2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블레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더니 뒤이어 나선 박건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성 타구를 얻어맞으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후 6번 타자 이우성에게 던진 초구 144km/h 포심 패스트볼이 2루수 쪽 깊숙한 땅볼로 이어졌는데, 타자 주자를 잡아내는 사이 3루 주자 블레인이 홈을 밟으며 NC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김휘집 역시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비교적 얕은 타구였지만 3루 주자 박건우가 태그업해 홈을 파고들었는데, 이 때 중견수 박해민의 송구가 정확히 홈플레이트로 향하며 주자를 아웃 처리했다. 결국 웰스는 1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LG 타선이 2회말 곧바로 2-1 역전을 만든 가운데 웰스는 3회초 다시 흔들리는 듯했다. 첫 두 타자인 안중열과 천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김주원, 권희동, 박민우로 이어지는 NC의 1, 2, 3번 타순을 뜬공 두 개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끝마쳤다.
4회초에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첫 타석에 각각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던 블레인과 박건우를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우성까지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에 이어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그러나 위기는 5회초에 다시 한 번 찾아왔다. 또다시 웰스를 괴롭힌 것은 NC의 하위 타선이었다. 7, 8번 김휘집과 안중열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했고, 9번 천재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만들어진 가운데 결국 김주원이 웰스의 146km/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권희동에게 볼 4개를 연달아 던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웰스였는데, 박민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안중열이 홈을 밟으며 결국 NC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블레인에게 파울과 헛스윙을 연달아 유도한 웰스는 높은 코스 직구로 상대 헛스윙을 유도하고자 했다. 그러나 블레인이 이 공을 정확히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완성했다. 타구 속도 153.1km/h, 발사각 28.6도, 비거리는 113.9m였다. 이 홈런으로 점수는 2-6까지 벌어졌다.
LG 타선이 5회말 곧바로 두 점을 만회한 가운데 웰스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에서 안중열에게 2루타를 헌납하기는 했지만 이어 천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비교적 무난하게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6회말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웰스는 이날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7회초 출발과 동시에 우완 김진성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전체 93개의 공 중 최고 구속은 148km/h였고, 최종 성적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이었다.
결국 웰스는 6이닝을 책임지며 이닝 소화에는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5회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LG 역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면서 6연패 탈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NC 다이노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