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경기를 시작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IA는 전날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왕옌청을 상대하는 KIA는 김호령(중견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윤도현(1루수)~변우혁(3루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내야진에 변화가 있다. 변우혁이 3루수, 윤도현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주전 3루수 김도영은 3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김)도영이가 하루 이틀 정도는 쉬었지만 계속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하루 지명타자로 빼려고 한다"며 "강제로 (지명타자로) 쓰는 것이다. 말은 괜찮다고 하는데 체력적으로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는 감도 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시즌 초반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전반기를 마친 뒤에도 올스타전 홈런더비와 본경기를 소화했다. 팀의 핵심 전력인 만큼 KIA로서도 김도영의 체력 관리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의 일정도 빡빡하다. KIA는 26일까지 홈 6연전을 소화한 뒤 28일부터 대구와 창원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 돌입한다. 이범호 감독은 "다음 주 일정이 빡빡하다"며 "이 타이밍이 휴식을 한 번 줘야 하는 타이밍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김도영을 대신해 핫코너를 책임질 선수는 변우혁이다. 변우혁은 21~22일 경기에 모두 교체 출전했으나 2경기 모두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56타수 12안타 타율 0.214, 3홈런, 8타점, 출루율 0.267, 장타율 0.411이다.
사령탑은 왕옌청의 우타자 피안타율(0.291)이 좌타자 피안타율(0.233)보다 높은 점도 고려해 라인업을 짰다. 이 감독은 "좌타자들이 왕옌청의 스위퍼를 치기 까다로워 보이기도 하고 데이터를 봤을 때 피안타율 차이도 크게 나서 우타자를 내보내는 게 조금 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뒤쪽으로 갈수록 거의 우완투수들이 선발로 나오더라. 오늘이 (김도영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기에) 가장 적기이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선발은 시라카와 케이쇼다. 시라카와는 7경기에서 31⅓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17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7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는 3⅔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범호 감독은 "구위는 좋은데 (공이) 맞아나가는 부분, 또 볼넷을 주면서 주자가 깔린 상태에서 한 방 맞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런 부분을 수정하고 오늘(23일) 경기에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며 시라카와의 호투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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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