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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다시 위대하게!"…빨간 모자 착용 토레스, 트럼프 조롱 같은데→백악관 "모두 MAGA 동참하고 싶어해" 아전인수 해석

기사입력 2026.07.23 00: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6년 만에 스페인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긴 페란 토레스가 미국 백악관의 관심을 끌었다.

우승 퍼레이드에서 쓴 모자가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면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월드컵 영웅 페란 토레스가 우승 퍼레이드에서 '스페인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썼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모두가 이 운동에 동참하고 싶어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레스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에서 '스페인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Spain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색 모자를 착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와 유사한 디자인이었다. 일각에선 이번 월드컵에서 '빌런' 역할을 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했다.

다만 백악관은 이 장면이 화제가 되자 공식 SNS 계정으로 토레스의 사진을 공유하며 "모두가 이 운동에 동참하고 싶어 한다"고 반응했다.



이 문구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의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처음 사용됐다. 30여 년 후 트럼프가 이를 차용하면서 'MAGA'로 줄여 부르게 됐다.

MAGA는 지난 10년간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층을 상징하는 구호가 됐다.

토레스는 앞서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에 교체 출전해 연장 후반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토레스의 득점으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토레스는 경기 후 "이 골은 내 것이 아니라 4700만 스페인 국민의 것"이라며 "우리가 우승하도록 운명이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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