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박태하 감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분투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포항은 승점 28점(8승4무7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지난 제주SK전 1-2 역전패에 이어 2연패다.
이날 포항은 클리말라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전 이른 시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이후 정승원에게 내리 두 골을 추가로 실점해 무너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결과는 패했지만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준비한 것들을 충분히 잘 보여줬다"며 "변명이지만, 부상자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들을 활용했다. 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구체적으로 잘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고 이호재의 공간을 틀어막는 모습이 있었다"며 "우리는 양쪽 풀백이 아래로 떨어지면 더 효율적으로 사이드를 공략할 수 있었지만,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모습을 두고 습하고 더운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 같은지 묻자 박 감독은 "일단 결과가 안 좋은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체력을 떠나서 보셨겠지만 우리도 득점 찬스가 있었다. 서울은 득점을 했고, 우리는 못 했다"며 "체력적인 부분이 영향이 없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다음 경기도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체력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2연패도 문제지만, 2경기에서 5골을 내준 것도 고민이 될 만하다.
박 감독은 "첫 번째 실점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마크가 안 됐다. 김호진 선수의 경험에서 나온 실점이었다"면서도 "당장 한두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위에서 전술적인 부분을 만들어가고 있으니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더 나아질 모습을 기대했다.
포항은 원정 10연전을 마치고 스틸야드로 돌아간다.
박 감독은 "각오는 홈에서 오랜만에 하니까 승리가 목표다. 이틀의 시간 빨리 회복해서 오랜만에 치르는 홈 경기를 승리로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필승을 각오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